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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만나다)아파서 울고, 감동해서 울고… 그의 그림에는 눈물 흘릴 눈이 없다    - 코뿔소화가 김혜주
(작가를 만나다)아파서 울고, 감동해서 울고… 그의 그림에는 눈물 흘릴 눈이 없다 - 코뿔소화가 김혜주
김혜주화가와의 첫 인연은 어느 독서모임의 뒤풀이에서였다. 강해 보이는, 강해 보이려는 그녀의 몸부림이 보이는듯해 왜인지 호기심과 함께 끌림이 있었다. 그러다 2018년 겨울 그녀의 전시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에 초대를 받아 인사동의 어느 화랑에서 그림과 함께 조우를 한다. 그림에 무지한 나였지만 작품들을 보는 순간 그녀의 첫 만남에서의 인상과 똑 같은 느낌을 받았다. 강렬한 전기가 통하는 듯 했다. 전시회에 가기 전 화가를 이해하기 위해(?) 이전 발자취를 훑어 올라갔다.2017년 13번 째 개인전 ‘달빛 코뿔소’를 보니 무겁고 힘들게 다가왔다.달. 음의 상징. 이걸 그리고 싶었나. 아름답지 않은, 못난 코뿔소와 함께. 그런 생각으로 화랑에 들어서 그림을 둘러보는 순간, 어 변했네! 그런데 이전에 보았던 그림이 아니네.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이전과는 다른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녀가 변한 건가? 좀 더 가까워진 다음에 안 사실이지만 그녀는 지금에 안주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변하고, 거침없이 나아간다. 데미안의 알이 떠오른다.“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라고 한다.” 그녀는 스스로를 신의 가문에서 태어나 신을 버리고 나서야 자유로워졌다고 했지만 결국 코뿔소 등에 올라 탄 작은 소등쪼기새들과 함께 신을 향해 가고 있었다. 암울한 코뿔소에서 아기 코뿔소도 잉태해 나고, 달빛 코뿔소에서 자연의 코뿔소로 달리고, 하늘을 담고 나는 중이다. 이제 또 어떤 알을 깨고 나올 지 기대를 하련다. 2004년 첫 전시회 이후 열여덟 번의 전시회를 한 중견화가지만 여전히 초심으로 그린다.그러나 그녀의 초심은 영웅이다. 베토벤의 ‘영웅’ 난청의 베토벤이 소리를 극복하고 만든 ‘영웅’, 고난을 극복하고 만든 작품은 깊이가 있고 울림을 주듯 가출, 이혼, 도피의 세월을 지난 온 그의 그림도 그렇다. 영웅 교항곡의 장르처럼 장성 행진곡의 죽음도 있고 피날레의 환희도 있다. 그녀는 낙원을 그려왔다고 했지만 실은 죽음을 결심한 만큼 힘든 지옥을 벗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의 아픔이었다. 뾰족한 뿔, 두터운 피부로 무장했지만 풀만 뜯는 온순한 코뿔소가 그녀였다. 인간을 빼면 자연계에 천적이 없는 강자이지만 세상을 볼 수 있는 눈이 나빠 작은 새들에게 제 등을 내주고 위험 경고의 도움을 받는 약한 존재이다. 그래서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나에게 갑옷을 다오, 나는 너에게 뿔을 주겠다. 손을 잡으면 우리는 힘센 초식동물이 될 수 있다.” 나는 코뿔소 그림을 보며 왜 눈이 없지?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눈이 있으면 뭐하나 보이질 않는데. 있으나 없으나 같은 거다. 하지만 아기 코뿔소는 아주 예쁘게 눈을 그려 주었다. 아기 코뿔소는 아직도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까… 이게 그녀의 속살이다. “무엇을 하든지 뭔가를 깨닫기 때문에 항상 우는 거에요 제가. 늘 감동하는 거에요 제가. 음악을 듣다가도, 텔레비전을 보다가도, 책을 읽다가도, 아이들을 키우다가도 끊임없이 감동이 마음 속에 물결처럼 일어나는데...” 에너지를 아끼려고 사람 많이 만나지도 않고, 사람 이야기를 하지도 않고 그녀가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근거리에 있는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좀 단순화 시켜서 산다고 했다. 이런 그녀를 그대로 보면 속는 거다. 아니 그랬지만 이제는 변해가고 있다.그녀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말은 세상에 위안되고 싶은 거다. 자기가 겪었던 아픔을 전해주기보다는 더불어, 함께 환희를 찾아가고 싶은 거다.지금 그녀의 코뿔소는 네 다리가 아니라 두 다리로 물구나무서는 자신감도 있고 대처로 나와 대자연을 달리는 건강함도 있다. 인간이 제어하지 못하는 것까지 하지 않고 그냥 버리고, 하늘에 맡기고 지금 우리의 삶을 사랑하고, 하고 싶은 일 하다 후회없이 죽음을 맞이하자는 꿈을 가지고 오늘도 우리 모두의 코뿔소와 함께 달려가자고 말한다.(글. 이원섭) (그녀는 오늘부터 생활연극 '호텔특실'의 배우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어릴 적 꿈, 한번은 연극 무대에 서고 싶었단다. 그래서 연극배우를 처음한다.) 인터뷰어 : 김쾌대(코리아인사이트 ‘시류난마’ 작가. '생각보다 잘지내는 중입니다' 저자) 김혜주화가추계예술대 서양화과 졸업.2004년 첫 전시회, 2020년까지 총 18회 개인전.머니투데이 ‘김혜주의 그림보따리’ 연재
[작가를 만나다] 구상모,  가짜와 진짜, 가상과 현실, 허구와 진상의 사이 그리고 정체성…
[작가를 만나다] 구상모, 가짜와 진짜, 가상과 현실, 허구와 진상의 사이 그리고 정체성…
구상모는 눈으로 보여지는 피사체 보다 그 뒤에 숨어있는 세상을 담으려고 끊임없이 사색하고 그의 이름처럼 구상(構想)하는 사진가이다. 지난 15년 간을 정체성이라는 화두로 맥락이 있는 다섯 번째 개인전을 지속해 오고 있다. 작년 말에는 6년 만에 그 자신도 피사체가 되어 자신이 담고 싶었던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산으로 간 사람들’전을 열기도 했다. 일관된 주제, 본질과 정체성을 피사체를 바꾸어가며 탐구하는 구작가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2005년 개인전 ‘헬로우 에브리바디’를 시작으로 2006년 ‘헬로우 랜드스케이프’, 2012년 ‘헬로우 후르츠’, 2013년 ‘헬로우 돈텔마마’ 그리고 2019년 ‘산으로 간 사람들’까지 15년 간 다섯 번의 개인전을 통해 삶의 정체성에 대한 화두를 풀어내려 했다. 하지만 구작가가 표현하고자 했던 정체성을 관람객들은 아쉽게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 스스로 공감의 폭을 더 높여야지 하는 반성을 했다고 한다. 개중에는 작가의 표현 이상을 받아들이고 자신도 보지 못했던 더 크고 깊은 평가가 나름의 소득이었단다. 2005년 첫 번째 개인전 ‘헬로우 에브리바디’는 ‘이미테이션’, ‘짝퉁’이란 주제로 열렸다. 밤무대 가수 주용필, 너훈아, 임희자, 패튀김, 하춘아 등 사진 속에서 그들은 분장하지 않은 생활인의 모습으로 보여진다. 유명 스타들과 비슷한 얼굴로 살아가는 이미테이션 연예인들과 스타의 이름표를 달고 살아가는 나이트클럽(돈텔마마) 웨이터를 피사체로 진짜와 가짜, 진품과 짝퉁, 오리지널과 카피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스타들은 카메라 뒤에 숨겨져 있습니다. 본래의 인간적인 모습들은 화장을 하고 포장된 진심의 정체성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서 별다른 의미를 갖고 있지 않지요” “무거운 작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스타의 이름으로, 스타와 닮았지만 스타와는 별개의 포장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을 사진에 담았지요.” 묵직한 말이다. 숨겨진 진짜 스타의 포장된 정체성과 짝퉁 스타(이름만 스타)의 날 삶의 정체성? “생활현장에서 나온 그 분들은 스타들과는 정체성이 달라 보였다는 겁니다. 그냥 일상적인 사람들이지요. 스타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사실 주제 때문에 이번 사진전이 대중들에게 쇼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에 더더욱 내 안의 그 무엇을 솔직하게 표현하기 위해 포장하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보이는 그대로 봐주세요. 그냥 자기 삶을 살지 않는 것과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진으로 찍고 싶었을 뿐입니다.” 사실 작가가 수년 간을, 아니 수십 년 간을 고뇌하며 창작해 낸 작품을 오롯이 이해하는 관람객은 많지 않다. 소수의 분들이라도 이해하고 공감을 하고 작가의 내면까지 보았다면 성공이 아닐까? 타인의 삶까지 파악하고 개개인의 정체성을 이해시키는 어쩜 욕심이고 미완으로 남겨야 한다. 작가도 정답이 없다고 수긍한다. 첫 번째 개인전이 사람(닮은꼴 연예인)의 초상을 피사체로 했다면 일 년 만에 열린 2006년 ‘헬로우 랜드스케이프’, 두 번째 작업은 그 대상을 드라마 및 영화의 셋트장으로 옮겨 갔다. 사람보다는 생명체가 없는 더 날것(?)일 것 같았다. 그래도 이것도 역시 진짜가 아닌 가상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전 전시회의 맥은 흐른다. 셋트장은 포커스 인이 되어 영상에서 보여져 실상 같은 가상이지만 작가는 와이드, 포커스 아웃적으로 가상의 셋트장과 더 와이드한 주변 풍광을 한 화면에 담아 주었다. 때로는 실상과 어울리는 가상도 있지만 대부분이 실상과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 인공물을 꾸며놓고 존재하는 것처럼 셋트장은 더 실재처럼 혼란된 인식을 거짓으로 준다. 원형(본형)이 없는 가상의 이미지가 현실보다도 더 현실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상을 실제에서 따라 하는 아이러니를 인간들은 저지른다. 가상의 셋트장이 촬영이 끝나고 나면 허물어져 존재하지 않지만 실제 현실이었다고 믿는다. 구작가는 가상과 실재가 한 화면 속에 존재하고 없어질 세트가 주(主)고 실제 영원히 존재하는 배경 자연은 부(部)가 되는 부조화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싶었을게다 세 번째 개인전은 6년 만인 2012년 ‘헬로우 후르츠’라는 타이틀로 열렸다. 오랜 생각 끝에 이번에는 피사체를 과일로 바꾸어 ‘유사(類似)’라는 주제로 돌아왔다.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걸 아시나요?” ‘헬로우 후르츠’전을 준비하면서 수많은 색깔의 인간보다는 쉬운 과일이라는 피사체를 정해 관람객들에게 물었다. 분명 가짜인데 관람객은 진짜와 구별하지 못하고 어느 것은 진짜가 가짜같고 진짜가 가짜같다고 하는 반응을 보면서 진짜의 정체성은 무얼까? 마치 헬로우 랜드스케이프의 가상의 셋트장이 현실을 지배했듯 가짜가 더 진짜같다. 진짜의 정체성은? 진짜같은 가짜의 유사(類似)의 정체성은?… 최근에 전통미디어들을 밀어내고 일인 미디어가 우리도 미디어라고 외치며 전통미디어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페이크뉴스들을 생산해 내면서 페이크를 리얼보다 더 리얼화로 신뢰하는 요지경 세상을 2012년에 미리 예견하고 있었다고나 할까? 미디어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리얼보다 페이크를 더 믿는 현실에서 가짜가 더 진짜 같은 세상일들이 벌어진다, 거짓말처럼. 네 번째 개인전 ‘헬로우 돈텔마마’는 돈텔마마라는 나이트클럽 웨이터들을 사진 속에 담았다. 박지성, 나훈아, 조용필, 김연아 등 유명인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가짜들이다. 열심히 사는 삶을 위해 자기 이름이 아닌 가짜 이름으로 살아가지만 그들의 삶은 처절한 진실이다. 영업의 대상인 손님들에게 쉽고 강하게 기억을 남기기 위해 자기가 아닌 유명인의 이름을 사용한다. 상업화를 위한 브랜드(이름) 시대를 나름대로 겪어가는 지혜인 것이다. 이렇게 구작가는 10여년 간을 끊임없이 자신과 관람객들에게 물어왔다. 그래서 안녕하시냐고?(hello). 이름만 같은 짝퉁, 잠시 만들어졌다 사라지는 허상 그리고 이번의 유사성을 가진 진짜 같은 가짜(모조품)들의 피사체를 사진이라는 매개를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오랜 동안 끊임없이. 그리고 6년 만인 2019년 가을에 이번에는 있는 그대로의 리얼 피사체로 다시 전시회를 열었다. ‘산으로 간 사람들’. 그간 세 번의 피사체들, 스타의 이름을 쓴 짝퉁 인간, 부조화 자연 속 가상 셋트장, 진짜보다 더 진짜 모조 과일 등의 총 결정판 진짜 사람, 그것도 삶이 농익은 은퇴자(또는 은퇴를 목전에 둔)와 리얼 자연 산을 피사체로 삼 년간을 작가 자신도 피사체 속으로 들어가 작업을 한 결과물이다. 이번에는 짝퉁, 가상, 모조가 아닌 리얼을 담고 싶었을 것이다. 그래서 “개인에 있어 본인이 어떻게 정체성을 만들어 가느냐? 조직에서 은퇴하는, 나이에 밀려 나가고 세월의 변화를 통해 산으로 가는 개인의 정체성으로 단순히 묻고 싶었다. 개인의 정체성, 그리고 거기서 만들어 지는 집단화된 정체성들을” “개인의 삶이 스스로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기존 사회에서 이들이 그간 수십 년의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고 쓸쓸하게 밀려가는 모습에서 한 삶의 정체성과 집단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과 스스로의 성찰입니다. 이런 제 의도가 잘 전달 될 지는 이번에도 의문입니다. 어려운 숙제지요. 산이라는 큰, 어려운 자연으로 오르는 은퇴한 사람들과의 좀 더 진화된, 즉 공진화(共進化)와 성숙함이랄까? 산행을 집단으로 하면서 모두가 같은 생각은 아닐 겁니다. 같이 오르고, 쉬고, 먹고, 놀면서 공동체적 삶을 통해 정체성을 공유하고픈 겁니다.” 그렇다. 전시의 주제는 산도 사람도 아니다. 자연, 인간, 생존이 같이 진화하는 진화, 공감이다.스스로가 만들어서 태어나지 않았고 어쩔 수 없는 삶을 순환 속에서 이왕이면 의미있는 내면적 성찰을 해서 모두 행복하자는 작가의 외침인 것이다. 육년만에 열린 전시도 이런 답을 얻는 과정의 또 하나의 여정일지, 끝남인지 아직도 그도 모른다. 한 갑자(甲子)를 산 삶의 현장에서 이제는 뒤로 밀리며 적응(?)하고 타협을 배워가는 같은 또래의 피사체로서 참여하면서 자성의 시간을 가졌단다. 개인적인 바람은 이제 그 성찰의 시간을 내려 놓기를 권한다. 구작가의 속마음을 이 글을 쓰면서 조금이라도 느끼고 볼 수 있었다. 일관성과 지속성있는 정체성 주장을 하고 있는 그의 사진은 사실 친절하지도, 시대적이지도 않으며 무겁다. 자기 길만 묵묵히 걸어왔다. 외롭기도 했겠다. 그러나 과거의 시각으로(당시에 피사체에 담아 낸) 몇 십년 후의 모습을 보는 통찰하는 혜안이 분명 담겨있다. (글 단무원심) 구상모, Photographer1985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2005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영상예술학과 사진전공 졸업 • 이력1986년 제일기획 사진팀 입사1993년 스튜디오 이즈구(ISKOO) 설립 대표 1996년~2011년 커뮤니케이션포토 설립 대표 2020년 현재 프리랜서 사진가 계원조형예술대학 그래픽디자인과, 전주대학교 영상예술학부, 서울예술대학 사진과,강릉원주대학 미술학과, 청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인천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출강 2005년 개인전 "헬로우 에브리바디" 문신미술관(서울)2006년 개인전 "헬로우 랜드스케이프" 한갤러리(서울) 2007년 상하이 아트페어 참가 2012년 개인전 "헬로우 후르츠" 현 갤러리(서울)2013년 개인전 "헬로우 돈텔마마" 일호 갤러리(서울)2014년 단체전 "사진과 미디어 새벽4시" 서울시립미술관(서울)2019년 개인전 “산으로 간 사람들” 라이프러리아카이브 갤러리(서울) • 수상1984년 조일광고 신인부 대상(오리엔트 시계)1991년 공익광고 공모 최우수상1995년 뉴욕광고 페스티발 은상 (뮌헨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Poster)1996년 뉴욕광고 페스티발 파이널리스트(제일모직Lansmere Brochure제일기획 Brochure)1999년 뉴욕광고 페스티발 금•은상(태극전 Poster, Calendar)2007년 유공광고인 문화체육부 장관상
마음으로 그린 꽃, 너에게 그린 꽃의 작가, 김석
마음으로 그린 꽃, 너에게 그린 꽃의 작가, 김석
[작가를 만나다] 마음으로 그린 꽃, 너에게 그린 꽃의 작가, 김석 컴퓨터로 그림 그리는 작가 김 석이 특유의 상상과 감성으로 그린 꽃그림들과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디지털 기법으로만 표현 가능한 다채로운 빛과 독특한 형태로 어릴 적 추억 속의 정원을 묘사하고 있다. 20여 점의 그림에 담은 '마음의 정원'을 통해 삭막한 도심에서 자연을 희구하는 작가의 정서에 공감해 볼 수 있다. 어릴 적 뛰어 놀던 흙. 그 위에서 보았던 꽃. 그리고 내음. 그 색과 내음을 온통 품은 꽃밭. 그 기억을 오롯이 끄집어 내어 화폭에 담고 싶어 했단다. 꽃의 작가 김석. 그의 회원 속으로 들어가 정원도 보고 그가 그려낸 향기도 느껴보자. - 작가의 노트 중 정원 없는 공동주택에서 오랜 시간 살아왔다. 어릴 적 우리 집 마당은 기억조차 설핏하다. 이따금 도심 밖 근교에 나와 맨땅을 밟고 자연의 내음을 맡는다. 문득 내가 잊은 정원, 나를 잃은 정원과 다시 만나고 싶다. 시간을 되돌릴 순 없지만 눈을 감고 사색하면 상상만으로도 나의 정원을 그릴 수 있다. 나는 꽃 이름도 색도 잘 모른다. 구체적인 꽃 모양은 생략하고 단지 꽃 내음과 추억만을 화폭에 담는다. 마치 정원 속에 내가 있는 듯 하다. 상상의 정원은 실제보다 더 진한 향기를 내뿜는다. 바람이 쉬어가고 빛이 머물다 가며 꼬마들의 놀이공간, 연인들에게 밀어의 공간이 되어 주는 정원…. 내 마음의 정원은 단지 꽃이 만개한 정원이 아니다. 시공의 제약을 벗은 아름다운 자연의 축소판이다. 언제든 나의 꽃을 내어 줄 수 있고 상대의 꽃을 받아 심을 수 있는 ‘마음의 사물함’인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내가 잊은 정원, 나를 잃은 정원과 잠시나마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마음의 정원에서 길을 잃어 영영 빠져나올 수 없게 되기를 바라며…. 꽃의 이유_캔버스에 프린트_80×80cm_2018 정원의 향기 1-1_캔버스에 프린트_120×120cm_2018 정원의 향기 5_캔버스에 프린트_120×120cm_2018 너는 꽃이다_캔버스에 프린트_80×80cm_2018 나는 꽃이다_캔버스에 프린트_80×80cm_2018 정원의 향기 3-1_캔버스에 프린트_80×80cm_2018 눈부신 정원_캔버스에 프린트_80×80cm_2018 ▶︎ 작가소개: 김 석 <학력> - 프랫인스티튜트 대학원 졸업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 세종대학교 디자인학과 졸업 <약력> - 개인전 7회, 그룹전 50여회 - 계원예술대학교 교수 역임 - 그림에세이 <별난이야기 별난그림>, <상상노트>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