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의 제주 귀한 길 주요 뉴스

겨울 걷기 좋은 길, 화순곶자왈 생태숲
겨울 걷기 좋은 길, 화순곶자왈 생태숲
겨울이라 하기엔 애매한 곶자왈이다. 제주도의 허파인 곶자왈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는 게 장점. 화순곶자왈의 겨울을 느끼러 가보기로 하고 내가 정한 메인인 대표 2구간을 먼저 걷는다. 흔히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어찌 이게 겨울이란 말이냐며 우린 천천히 걷고 멈추고를 반복한다. 초록에 자꾸만 눈길이 가고 살며시 만져보게 되던. 곶자왈에 생존해 있는 나무들은 이렇듯 돌멩이에 단단히 뿌리내려 잘도 버티며 살아간다 공룡발처럼~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오잉? 오늘도 내 눈에 똭~띈 목이버섯. 인증샷 몇 컷 찍은 후 채취했단. 우리가 흔히 잡채나 탕수육에만 들어가는 건 줄 알았는데 장아찌를 해서 먹으니 새로운 맛이더라는~ ㅋㅋ 이젠 정문 쪽으로도 가보기로 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남녀노소 누구든 걷기에 좋은 화순곶자왈은 사계절 모두 좋다는 것도. 콩난 콩짜개덩쿨이라고도 하는데 너무도 예쁘다. 아주 오래 전 예뻐서 깊은 곶자왈에서 돌멩이에 붙어있는 콩난을 집으로 데려가 키운 적이 있었는데 결국은 죽었다~ 그 뒤론 한 톨의 식물도 돌멩이도 집에 데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 누군가가 집어들면 '얘는 여기 있을 때만 생명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말리곤 한다. 송이석(스코리아)길과 자연 그대로인 곶자왈 길을 만나면? 당근.. 둘 다 걷는다. 자연스러움은 얼마나 좋은가? 걷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바람과 햇빛 그리고 새소리가 곶자왈의 주인공이다. 짧게 스며든 빛이 키워낸 이파리. 엉키고 또 엉키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곶자왈의 돌과 나무 그리고 아무렇게나 뻗어 나가는 덩쿨식물들 잠시 전망대에 올라 한라산과 반대편 바다 쪽 산방산 형제섬... 멀리 마라도를 본다. 전망대 아랜 평화롭게 한우들이 해바라기를 하고. 이곳은 화순리 마을공동목장이다. 해서 우리가 곶자왈을 걸을 땐 아니온 듯 조용히 다녀가야만 한다는 거... 때론 소떼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걸 불만사항으로 여기면 곤란하다 곶자왈의 주인은 당연히 소들이기 때문에. 2구간을 나와 3구간 쪽으로 들어갔다. 붉은 송이가 참 기분좋게 한다. 화순곶자왈은 1,2,3구간이 있는데 1구간은 아주 짧은 구간이며 고사리철엔 고사리를 꺾을 수 있고 탱자꽃 필무렵엔 그 향기가 환상이며 귀하신 할미꽃과도 만나는 곶자왈의 엑기스같은 곳이다. 허나 사람들은 모르기도 하지만 거의 찾지 않는다. 그리고 이곳 3구간은 산방산을 바라보며 걷는 구간이라 할 수 있는데 조각공원을 볼 수도 있고. 또한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다. A, B코스 다 걸어봤는데 아주 좋다. 3구간은 좀 건조한 느낌의 곶자왈이며 2구간에 비해 해가 많이 들어 환한 느낌 이렇게 드넓은 공간도 있으며...ㅎ 여기선 순비기 열매를 한 움큼 따왔다. 으아리꽃 열매와 남오미자열매도 볼 수 있었고. 콩난과 양치식물인 고사리류는 초록초록했단.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 안내 리본은 펄럭이는데...걷는 이는 없다 참 좋은데... 어쩌면 지금이 딱 걷기 좋은데 말이지. 그렇담 다시 한번 지질트레일 구간을 전체적으로 한번 걸어봐??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2045
산방산 유람선을 타고...제주올레 10코스를 걷다?
산방산 유람선을 타고...제주올레 10코스를 걷다?
(올레의 제주 귀한 길) 산방산, 유람선? 용머리해안을 걸을 때 바다에 떠서 많은 사람들을 싣고 뭐라뭐라 설명하는 소리가 들리고 손을 흔들던 관광객들이 울긋불긋...했던 몇 번의 기억. 요트는 타 봤기에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이 관광모드로 타고 시끄러운 뽕짝을들으며 유람선을 탄다는 건 내겐 그닥...이였었다. 그.런.데.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일명 '사랑의 유람선 타기'가 있더란. 그날이 오늘 이였다.정~~~말 날씨가 최고로 좋은 날인 오늘.파도가 다소 높긴 했지만 멀미를 안 하는 난 신났당. 산방산 유람선 승선 중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화순항을 출발해서 맨 먼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본다. 제주올레 10코스를 거의 30번은 걸었고 카올레도 수없이했건만 오늘은 배를 타고 걷는다?? 멀어져 가는 화순항한라산은 구름 속에 있고... 화력발전소와 월라봉이 보인다. 용머리해안 물 높이가 높고 너울성 파도가 걷는 용머리해안을 넘어서출입을 통제한 거 같다. 용머리해안을 빙~~~둘러 산방산과 나란히 산방산, 용머리해안, 한라산, 월라봉, 군산까지 조망되던 단산과 검은모래해변 그리고 산방산 제주올레 10코스가 자꾸만 걷는 길이 바뀐다. 예전엔 저 모래해변을 걸었는데... 1년 휴식년제 후 지금은 산방산 뒤로 둘레를 걷게 되어있다. 멀리 형제섬과 송악산이 보인다. 구름이 오늘의 풍경에 더해 너무너무 좋다. 축복받은 오늘 모슬봉과 단산 그리고 사계리마을과 사계해안 눈을 뗄 수가 없다.. 흔들리는 뱃머리에서 혹여라도 핸드폰을 바다에 빠트리지 않을까...해서 조심 또 조심 방향에 따라 자꾸만 달라지는 풍경. 단산과 산방산 한라산까지 멋지게 보인다면 좋았을걸...ㅎ 그건 욕심이지싶당. 철썩 철썩... 거칠어지는 파도를 타고 송악산 저 멀리 마라도 가파도가 납작 엎드려있다. 송악산 둘레길 아래에 주상절리 감탄이 저절로 산방산 방향엔 이렇게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풍경이 형제섬 군산 박수기정까지.. 스코리아(송이석)이 붉다. 마라도 가파도를 담아봤건만.. 폰이라 한계가 있당. 이제 다시 돌아가며 형제섬으로 다른 풍경의 흰구름과 한라산이 단산(바굼지오름) 산방산 형제섬중 두번째 섬 저곳엘 와 보리라 해마다 벼르고 벼르기만... 드디어 형제섬을 와 본다 비록 그 섬에 내려 걷지는 못했지만. 형제섬 중 큰형 섬. 대단하다... 바위의 흰색은? 가마우지의 배설물 멀어져가는 형제섬 안~~~~녕!! 난 오늘 부자가 된듯 행복했다.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고 또 찍었던가. 폰을 잘못해 바다에 떨어뜨릴까봐 꼭 쥐고... 찰칵찰칵.. 손에 쥐가 날뻔했다. 파도의 넘실거림에 리듬을 타면 멀미를 하지 않음을 알기에 신나게 몸을 파도따라 흔들흔들... 약 1시간의 유람선 여행. 한번쯤 꼭 날 좋은 날 타보기를 지인들한테 강추해야 할 듯.
제주 건축문화여행, 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제주 건축문화여행, 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사진 :강희갑작가 제공,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 야경) 제주 걷기여행하면 올레길, 오름, 한라산, 곶자왈 등 익숙한 길을 알고 있지만 제주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독특한 여행지가 있다. 마치 야외 텐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양의 건축양식인 테쉬폰(Ctesiphon)은 현재 제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에 ‘테쉬폰(Cteshphon)’(페르시아 테쉬폰 궁전)이라 불리는 곳에서 처음 건축 양식이 시작되었다 해서 테쉬폰이라고 불린다. 곡선 형태의 텐트 모양과 같이 합판을 말아 지붕과 벽체의 틀을 만들어 고정한 후 틀에 억새, 시멘트 등을 덧발라 만든 건축물을 테쉬폰이라고 부른다. 이 테쉬폰을 국내에 처음 지은 분이 바로 아일랜드 출신의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 신부이다. 임피제 신부는 1954년 4월, 25세 때 사제 서품을 받고 1954년 제주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제주도는 6·25전쟁과 4·3사건 등으로 매우 빈곤하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한 지역이어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라산 중산간 개간을 통해 만든 것이 바로 성이시돌 목장으로 '돼지 신부님'이란 애칭도 이 때 붙여졌다. 임신부는 제주를 너무 사랑해 지난 1973년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받으며 '임피제'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됐다. 성이시돌목장의 이시돌(Isidore)은 독일계 유대인 자손 이시도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임피제 신부는 사회적 소외계층 복지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 성이시돌목장 안에 성이시돌 양로원, 피정센터, 젊음의 집, 삼뫼소 은총의 동산, 금악성당, 성이시돌 어린이집, 클라라관상수녀원, 농촌산업협회 등을 지어 천주교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테쉬폰은 우리나라 근∙현대 건축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나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전문가들은 테쉬폰이 지닌 이러한 가치에 주목해 보존방안을 강구해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그 가치 조명과 등록문화재 지정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이시돌목장의 대표 명소 테쉬폰 기분좋은 얘기도 나누며 짬짬히 사람들 피해 이렇게도 인생사진도 찍고… 성이시돌목장 안내 포스터도 그려놨더란. 꼭 한번은 곳곳을 걸어 다녀봐도 좋겠다. 나 또한 무교일때도 왔었는데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제주다움이 좋았었다. 재밌다~ㅎ 주문 후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에 읽어보니. 메뉴는 이곳에서 생산한 목장우유로 만들어 참 맛있다. 우린 치즈를 한 덩이를 산다. 짜지않고 삼삼하게 맛있어서 혼자 갈 때도 가끔 구입해오곤 했었다.. 테쉬폰과 우유부단을 거쳐 근처의 정물오름으로 이동한다. 얼마 전에 개장한 천주교 순례길의 일부이기도 하다. 오른쪽으론 계단이 가파르니 올라갈 때 선택하는 게 좋다. 걸어 들어왔던 길을 돌아보니 아직 억새꽃 한창이다. 층층꽃도 꽃향유도 금오름과 성이시돌 목장을 내려다보며 지난번에 걸었던 금악4.3길도 기억 속에서 잠시 꺼내보고 산방산쪽도 한번 담아보며 바로 앞 도너리오름을 보며 어여 휴식년제가 끝나 올라가봤으면 싶었다. 하늘이 너무 예뻐지고 있었다. 한라산도 깨끗하게 단장하고 사방을 내려다보며 제주도 전체를 아우른다. 새별오름은 늘 빛난다 이달봉, 이달이 촛대봉, 북돌아진오름, 바리메오름... 정물오름은 말굽형오름이다. 내려가는 능선은 이런 풍경을 보며 가기에 꼭 정물오름을 찾아가거든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인 이곳으로 하산하길
폭우가 와야 나타나는 요술 같은 제주 3대 숨은 장관
폭우가 와야 나타나는 요술 같은 제주 3대 숨은 장관
이번 태풍 ‘다나스’가 예상보다 일찍 소멸했지만 제주 지역은 1000㎜ 이상의 폭우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삼각봉에 누적 강우량 1029㎜를 비롯해 윗세오름 949㎜, 사제비오름 867.5㎜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태풍이나 폭우는 인간에게는 피해를 주지만 제주에 숨어있던 비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3대가 덕을 쌓아도 볼 수 없다는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 만수, 한라산 사라오름, 서귀포 엉또폭포가 그것이다. 다나스가 준 선물, 3대 장관을 코리아인사이트에서 단독으로 촬영하는 영광을 얻었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는 높이가 50m에 이른다.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폭포 주변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마을을 지나 500여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공원 앞도로에서 감귤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800m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는 엉또폭포는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이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뻗어 내린 사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상부는 분화구를 형성하고 있다. 제주의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데 분화구 둘레는 약 250m 크기의 호수에 물이 고여 습원을 이루고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한라산 정상에 있는 분화구인 백록담은 동서 600미터, 둘레가 3킬로미터쯤 된다. 본래는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인데 평소에는 담수를 볼 수 없다.
광치기 해변
광치기 해변
서럽도록 밤이 아름다운 슬픈 전설의 광치기 해변 캠핑 제주 여행하면 올레길과 오름이 떠 오른다. 걷다가 게스트하우스나 팬션에서의 하룻밤 추억도 좋다. 하지만 오롯이 나만의 시간과 공간으로 제주를 즐기고 싶다면 백패킹을 권하고 싶다. 그동안의 편리함과 의지를 버리고 내 능력으로 내 집(?)에서의 하룻밤 캠핑은 쏟아지는 별을 머리에 이고 잘 수 있고 새소리와 바람소리, 파도 소리가 아침을 깨우는 자명종이 되는 낭만은 캠핑만의 행복이다. 제주는 정말 캠핑 천국이다. 쉬고 싶은 곳 어디나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식수와 세면시설들도 잘되어 있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잠자리와 쉼자리는 누구나 맛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텐트와 각종 장비들이 소형 경량화되어 있어 짐에 대한 부담도 줄이 수 있고 필요한 먹거리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다.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성산일출봉 앞바다의 광치기해변에서의 하룻밤 캠핑은 꿈 같았다. 새벽에 일어나 텐트 지펴를 열면 그대로가 일출의 명당이다. 누워서 제주 앞바다에 뜨는 태양을 보는 맛이란 천국의 느낌이다. 그래서 제주 어디엔가 자꾸만 텐트를 치는 이유이다. 이름도 생소한 광치기. 광치기 해변은 제주의 동남쪽 지역 그 유명한 성산일출봉 바다에 있다. 광치기라는 이름은 슬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옛 제주어부들은 과거에 제주전통배인 ‘테우’라는 배로 고기잡이를 했다. 이 배는 나무로 만든 작은 배라 보잘 것이 없고 약했다. 제주의 거친 파도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고기잡이를 하다 많은 어부들이 물에 빠져 죽었는데 죽은 어부들의 시신이 해류의 영향으로 이 광치기해변으로 떠밀려 왔다. 시신을 발견하면 바로 시신을 관 속에 넣었다는 의미로 ‘관치기, 제주사투리로 광치기라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슬픈 전설의 바다이다. 제주 바다는 이런 슬픈 전설이 많아서인지 날씨가 “0치년 널뛰듯 한다”라는 말이 있다. 변덕스런 날씨로 바람이 강한 날에는 바닷가에 텐트를 치기 어려우니 일기를 잘 알아보고 캠핑을 헤야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광치기해변은 새벽부터 분주하다.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일출 촬영 포인트라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서두르는 탓이다. 새벽을 검푸른 수평선위로 오렌지 빛 물감이 풀어지기 시작할 때 수줍은 태양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면 하늘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바다는 물론 광치기해변의 바위와 백사장도 황금빛으로 갈아입는다. 고요한 성산포 앞바다는 그렇게 아침을 연다. 이 아름다운 행복을 편안하게 가지려면 캠핑이 제 격이다. 광치기해변은 올레1코스에 있다. 바로 앞에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이 우뚝 서있고 드마라 촬영지로 유명해진 섭지코지도 부근에 있으니 가보자. 새벽 커피와 간단한 아침 식사를 즐기고 텐트를 철수하고 다음 야영지를 향해 상쾌하게 걸음을 옮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물때와 날씨를 검색한다! (앱 활용 적극 권장!) 그리고 날씨, 파고, 풍속... 가장 관건인 바람... 밤엔 조금 잔잔하다 아침엔 좀더 분다고... 그래도 괜찮아~ㅎㅎ 왜냐면? 무사히 깜깜한 밤이 지나면 까짓 것 날 밝음 그만인걸... 요즘엔 해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져서 마음이 급했다. 1시간 넘게 달려가 자리 잡은 곳! 지난번에 찜 해둔 장소에 집 짓기 성공~ 섭지코지 방향 내일 아침에 저곳을 걸어야 한다는. ‘제주도 한 바퀴 물때 따라 바닷가로 걷기 3탄’ 한 상 차려놓고 물 피우지 않기 그래서 준비한 게 정육점에서 뜨끈하게 막 삶아낸 족발로 준비 ‘클린 캠핑’하자!! 서서히 어둠이 드리우고 드디어 깜깜한 밤이 왔단. 성산일출봉이 우릴 지켜보는 아름다운 밤~♡ 텐트를 사고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캠핑을 하는 아우부부내 이쁜 집과 성산일출봉을 담아본다. 바다엔 고기잡이 배들이 둥둥둥 떠있고. 이곳이 참 좋았던 건? 가로등이 없어 좋았다. 다행히 물때를 파악 했기에 만조인 밤9시20분경 텐트 가까이(4~5미터 앞)까지 물이 들어왔으나 그 뒤 또 서서히 썰물이 되었단 ㅋㅋ 밤새 철썩이는 파도가 들려주는 자장가 소리에도 잠들지 못했다~ 이상하게 텐트 속에선 쉬 잠들지 못하는 예민함~ㅠ 6시경 텐트 밖으로 나오니 벌써 해맞이를 나온 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다지 일출이 예쁠 것 같지 않아 옆 동 아우들을 깨우지 않았다. 식상봉과 성산일출봉 쪽으로 해·가·뜬·다· 오메가 일출은 아니었지만 좋았다. 아우들의 일출을 행한 경건한 차렷 샷! 요즘 젊은이들이 그렇게 하더라 그니깐 뒤돌아 차렷!!ㅋㅋㅋ 성산일출봉과 쭈구리 컵 큰아들이 지난여름 걷고 온 스웨덴 왕의 길이라는 "쿵스라덴 "에서 득템해 온 빨간컵 인증 샷을 찍어 아들에게 잘 쓰고 있노라... 보내 줌

올레의 제주 귀한 길 인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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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걷기 좋은 길, 화순곶자왈 생태숲
겨울 걷기 좋은 길, 화순곶자왈 생태숲
겨울이라 하기엔 애매한 곶자왈이다. 제주도의 허파인 곶자왈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는 게 장점. 화순곶자왈의 겨울을 느끼러 가보기로 하고 내가 정한 메인인 대표 2구간을 먼저 걷는다. 흔히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어찌 이게 겨울이란 말이냐며 우린 천천히 걷고 멈추고를 반복한다. 초록에 자꾸만 눈길이 가고 살며시 만져보게 되던. 곶자왈에 생존해 있는 나무들은 이렇듯 돌멩이에 단단히 뿌리내려 잘도 버티며 살아간다 공룡발처럼~ 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고. 오잉? 오늘도 내 눈에 똭~띈 목이버섯. 인증샷 몇 컷 찍은 후 채취했단. 우리가 흔히 잡채나 탕수육에만 들어가는 건 줄 알았는데 장아찌를 해서 먹으니 새로운 맛이더라는~ ㅋㅋ 이젠 정문 쪽으로도 가보기로 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남녀노소 누구든 걷기에 좋은 화순곶자왈은 사계절 모두 좋다는 것도. 콩난 콩짜개덩쿨이라고도 하는데 너무도 예쁘다. 아주 오래 전 예뻐서 깊은 곶자왈에서 돌멩이에 붙어있는 콩난을 집으로 데려가 키운 적이 있었는데 결국은 죽었다~ 그 뒤론 한 톨의 식물도 돌멩이도 집에 데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 누군가가 집어들면 '얘는 여기 있을 때만 생명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말리곤 한다. 송이석(스코리아)길과 자연 그대로인 곶자왈 길을 만나면? 당근.. 둘 다 걷는다. 자연스러움은 얼마나 좋은가? 걷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바람과 햇빛 그리고 새소리가 곶자왈의 주인공이다. 짧게 스며든 빛이 키워낸 이파리. 엉키고 또 엉키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곶자왈의 돌과 나무 그리고 아무렇게나 뻗어 나가는 덩쿨식물들 잠시 전망대에 올라 한라산과 반대편 바다 쪽 산방산 형제섬... 멀리 마라도를 본다. 전망대 아랜 평화롭게 한우들이 해바라기를 하고. 이곳은 화순리 마을공동목장이다. 해서 우리가 곶자왈을 걸을 땐 아니온 듯 조용히 다녀가야만 한다는 거... 때론 소떼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걸 불만사항으로 여기면 곤란하다 곶자왈의 주인은 당연히 소들이기 때문에. 2구간을 나와 3구간 쪽으로 들어갔다. 붉은 송이가 참 기분좋게 한다. 화순곶자왈은 1,2,3구간이 있는데 1구간은 아주 짧은 구간이며 고사리철엔 고사리를 꺾을 수 있고 탱자꽃 필무렵엔 그 향기가 환상이며 귀하신 할미꽃과도 만나는 곶자왈의 엑기스같은 곳이다. 허나 사람들은 모르기도 하지만 거의 찾지 않는다. 그리고 이곳 3구간은 산방산을 바라보며 걷는 구간이라 할 수 있는데 조각공원을 볼 수도 있고. 또한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다. A, B코스 다 걸어봤는데 아주 좋다. 3구간은 좀 건조한 느낌의 곶자왈이며 2구간에 비해 해가 많이 들어 환한 느낌 이렇게 드넓은 공간도 있으며...ㅎ 여기선 순비기 열매를 한 움큼 따왔다. 으아리꽃 열매와 남오미자열매도 볼 수 있었고. 콩난과 양치식물인 고사리류는 초록초록했단.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 안내 리본은 펄럭이는데...걷는 이는 없다 참 좋은데... 어쩌면 지금이 딱 걷기 좋은데 말이지. 그렇담 다시 한번 지질트레일 구간을 전체적으로 한번 걸어봐??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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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유람선을 타고...제주올레 10코스를 걷다?
산방산 유람선을 타고...제주올레 10코스를 걷다?
(올레의 제주 귀한 길) 산방산, 유람선? 용머리해안을 걸을 때 바다에 떠서 많은 사람들을 싣고 뭐라뭐라 설명하는 소리가 들리고 손을 흔들던 관광객들이 울긋불긋...했던 몇 번의 기억. 요트는 타 봤기에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이 관광모드로 타고 시끄러운 뽕짝을들으며 유람선을 탄다는 건 내겐 그닥...이였었다. 그.런.데.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일명 '사랑의 유람선 타기'가 있더란. 그날이 오늘 이였다.정~~~말 날씨가 최고로 좋은 날인 오늘.파도가 다소 높긴 했지만 멀미를 안 하는 난 신났당. 산방산 유람선 승선 중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화순항을 출발해서 맨 먼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본다. 제주올레 10코스를 거의 30번은 걸었고 카올레도 수없이했건만 오늘은 배를 타고 걷는다?? 멀어져 가는 화순항한라산은 구름 속에 있고... 화력발전소와 월라봉이 보인다. 용머리해안 물 높이가 높고 너울성 파도가 걷는 용머리해안을 넘어서출입을 통제한 거 같다. 용머리해안을 빙~~~둘러 산방산과 나란히 산방산, 용머리해안, 한라산, 월라봉, 군산까지 조망되던 단산과 검은모래해변 그리고 산방산 제주올레 10코스가 자꾸만 걷는 길이 바뀐다. 예전엔 저 모래해변을 걸었는데... 1년 휴식년제 후 지금은 산방산 뒤로 둘레를 걷게 되어있다. 멀리 형제섬과 송악산이 보인다. 구름이 오늘의 풍경에 더해 너무너무 좋다. 축복받은 오늘 모슬봉과 단산 그리고 사계리마을과 사계해안 눈을 뗄 수가 없다.. 흔들리는 뱃머리에서 혹여라도 핸드폰을 바다에 빠트리지 않을까...해서 조심 또 조심 방향에 따라 자꾸만 달라지는 풍경. 단산과 산방산 한라산까지 멋지게 보인다면 좋았을걸...ㅎ 그건 욕심이지싶당. 철썩 철썩... 거칠어지는 파도를 타고 송악산 저 멀리 마라도 가파도가 납작 엎드려있다. 송악산 둘레길 아래에 주상절리 감탄이 저절로 산방산 방향엔 이렇게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풍경이 형제섬 군산 박수기정까지.. 스코리아(송이석)이 붉다. 마라도 가파도를 담아봤건만.. 폰이라 한계가 있당. 이제 다시 돌아가며 형제섬으로 다른 풍경의 흰구름과 한라산이 단산(바굼지오름) 산방산 형제섬중 두번째 섬 저곳엘 와 보리라 해마다 벼르고 벼르기만... 드디어 형제섬을 와 본다 비록 그 섬에 내려 걷지는 못했지만. 형제섬 중 큰형 섬. 대단하다... 바위의 흰색은? 가마우지의 배설물 멀어져가는 형제섬 안~~~~녕!! 난 오늘 부자가 된듯 행복했다.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고 또 찍었던가. 폰을 잘못해 바다에 떨어뜨릴까봐 꼭 쥐고... 찰칵찰칵.. 손에 쥐가 날뻔했다. 파도의 넘실거림에 리듬을 타면 멀미를 하지 않음을 알기에 신나게 몸을 파도따라 흔들흔들... 약 1시간의 유람선 여행. 한번쯤 꼭 날 좋은 날 타보기를 지인들한테 강추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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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건축문화여행, 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제주 건축문화여행, 성이시돌목장 테쉬폰
(사진 :강희갑작가 제공, 성이시돌목장의 테쉬폰 야경) 제주 걷기여행하면 올레길, 오름, 한라산, 곶자왈 등 익숙한 길을 알고 있지만 제주가 아니면 볼 수 없는 독특한 여행지가 있다. 마치 야외 텐트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모양의 건축양식인 테쉬폰(Ctesiphon)은 현재 제주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건축물이다.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 곳에 ‘테쉬폰(Cteshphon)’(페르시아 테쉬폰 궁전)이라 불리는 곳에서 처음 건축 양식이 시작되었다 해서 테쉬폰이라고 불린다. 곡선 형태의 텐트 모양과 같이 합판을 말아 지붕과 벽체의 틀을 만들어 고정한 후 틀에 억새, 시멘트 등을 덧발라 만든 건축물을 테쉬폰이라고 부른다. 이 테쉬폰을 국내에 처음 지은 분이 바로 아일랜드 출신의 ‘맥그린치(Patrick James Mcglinchey, 한국명 임피제)’ 신부이다. 임피제 신부는 1954년 4월, 25세 때 사제 서품을 받고 1954년 제주에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제주도는 6·25전쟁과 4·3사건 등으로 매우 빈곤하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한 지역이어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라산 중산간 개간을 통해 만든 것이 바로 성이시돌 목장으로 '돼지 신부님'이란 애칭도 이 때 붙여졌다. 임신부는 제주를 너무 사랑해 지난 1973년 제주도 명예도민증을 받으며 '임피제'라는 이름의 한국인이 됐다. 성이시돌목장의 이시돌(Isidore)은 독일계 유대인 자손 이시도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임피제 신부는 사회적 소외계층 복지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져 성이시돌목장 안에 성이시돌 양로원, 피정센터, 젊음의 집, 삼뫼소 은총의 동산, 금악성당, 성이시돌 어린이집, 클라라관상수녀원, 농촌산업협회 등을 지어 천주교 성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테쉬폰은 우리나라 근∙현대 건축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나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다. 제주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전문가들은 테쉬폰이 지닌 이러한 가치에 주목해 보존방안을 강구해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그 가치 조명과 등록문화재 지정 등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이시돌목장의 대표 명소 테쉬폰 기분좋은 얘기도 나누며 짬짬히 사람들 피해 이렇게도 인생사진도 찍고… 성이시돌목장 안내 포스터도 그려놨더란. 꼭 한번은 곳곳을 걸어 다녀봐도 좋겠다. 나 또한 무교일때도 왔었는데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제주다움이 좋았었다. 재밌다~ㅎ 주문 후 기다리는 잠깐의 시간에 읽어보니. 메뉴는 이곳에서 생산한 목장우유로 만들어 참 맛있다. 우린 치즈를 한 덩이를 산다. 짜지않고 삼삼하게 맛있어서 혼자 갈 때도 가끔 구입해오곤 했었다.. 테쉬폰과 우유부단을 거쳐 근처의 정물오름으로 이동한다. 얼마 전에 개장한 천주교 순례길의 일부이기도 하다. 오른쪽으론 계단이 가파르니 올라갈 때 선택하는 게 좋다. 걸어 들어왔던 길을 돌아보니 아직 억새꽃 한창이다. 층층꽃도 꽃향유도 금오름과 성이시돌 목장을 내려다보며 지난번에 걸었던 금악4.3길도 기억 속에서 잠시 꺼내보고 산방산쪽도 한번 담아보며 바로 앞 도너리오름을 보며 어여 휴식년제가 끝나 올라가봤으면 싶었다. 하늘이 너무 예뻐지고 있었다. 한라산도 깨끗하게 단장하고 사방을 내려다보며 제주도 전체를 아우른다. 새별오름은 늘 빛난다 이달봉, 이달이 촛대봉, 북돌아진오름, 바리메오름... 정물오름은 말굽형오름이다. 내려가는 능선은 이런 풍경을 보며 가기에 꼭 정물오름을 찾아가거든 오른쪽으로 올라 왼쪽인 이곳으로 하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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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가 와야 나타나는 요술 같은 제주 3대 숨은 장관
폭우가 와야 나타나는 요술 같은 제주 3대 숨은 장관
이번 태풍 ‘다나스’가 예상보다 일찍 소멸했지만 제주 지역은 1000㎜ 이상의 폭우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한라산 삼각봉에 누적 강우량 1029㎜를 비롯해 윗세오름 949㎜, 사제비오름 867.5㎜ 등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태풍이나 폭우는 인간에게는 피해를 주지만 제주에 숨어있던 비경을 보여주기도 한다. 3대가 덕을 쌓아도 볼 수 없다는 한라산 백록담 분화구 만수, 한라산 사라오름, 서귀포 엉또폭포가 그것이다. 다나스가 준 선물, 3대 장관을 코리아인사이트에서 단독으로 촬영하는 영광을 얻었다. 한바탕 비가 쏟아질 때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엉또폭포는 높이가 50m에 이른다. 주변의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뤄 폭포 주변 계곡에는 천연 난대림이 넓은 지역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서귀포시 강정동 월산마을을 지나 500여m 악근천을 따라 올라가거나 신시가지 강창학공원 앞도로에서 감귤밭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서북쪽으로 800m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는 엉또폭포는 서귀포 70경 중의 하나이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뻗어 내린 사면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상부는 분화구를 형성하고 있다. 제주의 오름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데 분화구 둘레는 약 250m 크기의 호수에 물이 고여 습원을 이루고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한라산 정상에 있는 분화구인 백록담은 동서 600미터, 둘레가 3킬로미터쯤 된다. 본래는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인데 평소에는 담수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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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기 해변
광치기 해변
서럽도록 밤이 아름다운 슬픈 전설의 광치기 해변 캠핑 제주 여행하면 올레길과 오름이 떠 오른다. 걷다가 게스트하우스나 팬션에서의 하룻밤 추억도 좋다. 하지만 오롯이 나만의 시간과 공간으로 제주를 즐기고 싶다면 백패킹을 권하고 싶다. 그동안의 편리함과 의지를 버리고 내 능력으로 내 집(?)에서의 하룻밤 캠핑은 쏟아지는 별을 머리에 이고 잘 수 있고 새소리와 바람소리, 파도 소리가 아침을 깨우는 자명종이 되는 낭만은 캠핑만의 행복이다. 제주는 정말 캠핑 천국이다. 쉬고 싶은 곳 어디나 무료로 즐길 수 있고 식수와 세면시설들도 잘되어 있어 자연과 어우러지는 잠자리와 쉼자리는 누구나 맛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요즘은 텐트와 각종 장비들이 소형 경량화되어 있어 짐에 대한 부담도 줄이 수 있고 필요한 먹거리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다. 해마다 1월 1일이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성산일출봉 앞바다의 광치기해변에서의 하룻밤 캠핑은 꿈 같았다. 새벽에 일어나 텐트 지펴를 열면 그대로가 일출의 명당이다. 누워서 제주 앞바다에 뜨는 태양을 보는 맛이란 천국의 느낌이다. 그래서 제주 어디엔가 자꾸만 텐트를 치는 이유이다. 이름도 생소한 광치기. 광치기 해변은 제주의 동남쪽 지역 그 유명한 성산일출봉 바다에 있다. 광치기라는 이름은 슬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옛 제주어부들은 과거에 제주전통배인 ‘테우’라는 배로 고기잡이를 했다. 이 배는 나무로 만든 작은 배라 보잘 것이 없고 약했다. 제주의 거친 파도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이어서 고기잡이를 하다 많은 어부들이 물에 빠져 죽었는데 죽은 어부들의 시신이 해류의 영향으로 이 광치기해변으로 떠밀려 왔다. 시신을 발견하면 바로 시신을 관 속에 넣었다는 의미로 ‘관치기, 제주사투리로 광치기라는 말에서 유래했다는 슬픈 전설의 바다이다. 제주 바다는 이런 슬픈 전설이 많아서인지 날씨가 “0치년 널뛰듯 한다”라는 말이 있다. 변덕스런 날씨로 바람이 강한 날에는 바닷가에 텐트를 치기 어려우니 일기를 잘 알아보고 캠핑을 헤야 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광치기해변은 새벽부터 분주하다. 수많은 사진작가들의 일출 촬영 포인트라 좋은 자리를 잡으려고 서두르는 탓이다. 새벽을 검푸른 수평선위로 오렌지 빛 물감이 풀어지기 시작할 때 수줍은 태양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면 하늘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바다는 물론 광치기해변의 바위와 백사장도 황금빛으로 갈아입는다. 고요한 성산포 앞바다는 그렇게 아침을 연다. 이 아름다운 행복을 편안하게 가지려면 캠핑이 제 격이다. 광치기해변은 올레1코스에 있다. 바로 앞에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이 우뚝 서있고 드마라 촬영지로 유명해진 섭지코지도 부근에 있으니 가보자. 새벽 커피와 간단한 아침 식사를 즐기고 텐트를 철수하고 다음 야영지를 향해 상쾌하게 걸음을 옮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물때와 날씨를 검색한다! (앱 활용 적극 권장!) 그리고 날씨, 파고, 풍속... 가장 관건인 바람... 밤엔 조금 잔잔하다 아침엔 좀더 분다고... 그래도 괜찮아~ㅎㅎ 왜냐면? 무사히 깜깜한 밤이 지나면 까짓 것 날 밝음 그만인걸... 요즘엔 해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져서 마음이 급했다. 1시간 넘게 달려가 자리 잡은 곳! 지난번에 찜 해둔 장소에 집 짓기 성공~ 섭지코지 방향 내일 아침에 저곳을 걸어야 한다는. ‘제주도 한 바퀴 물때 따라 바닷가로 걷기 3탄’ 한 상 차려놓고 물 피우지 않기 그래서 준비한 게 정육점에서 뜨끈하게 막 삶아낸 족발로 준비 ‘클린 캠핑’하자!! 서서히 어둠이 드리우고 드디어 깜깜한 밤이 왔단. 성산일출봉이 우릴 지켜보는 아름다운 밤~♡ 텐트를 사고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캠핑을 하는 아우부부내 이쁜 집과 성산일출봉을 담아본다. 바다엔 고기잡이 배들이 둥둥둥 떠있고. 이곳이 참 좋았던 건? 가로등이 없어 좋았다. 다행히 물때를 파악 했기에 만조인 밤9시20분경 텐트 가까이(4~5미터 앞)까지 물이 들어왔으나 그 뒤 또 서서히 썰물이 되었단 ㅋㅋ 밤새 철썩이는 파도가 들려주는 자장가 소리에도 잠들지 못했다~ 이상하게 텐트 속에선 쉬 잠들지 못하는 예민함~ㅠ 6시경 텐트 밖으로 나오니 벌써 해맞이를 나온 사람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다지 일출이 예쁠 것 같지 않아 옆 동 아우들을 깨우지 않았다. 식상봉과 성산일출봉 쪽으로 해·가·뜬·다· 오메가 일출은 아니었지만 좋았다. 아우들의 일출을 행한 경건한 차렷 샷! 요즘 젊은이들이 그렇게 하더라 그니깐 뒤돌아 차렷!!ㅋㅋㅋ 성산일출봉과 쭈구리 컵 큰아들이 지난여름 걷고 온 스웨덴 왕의 길이라는 "쿵스라덴 "에서 득템해 온 빨간컵 인증 샷을 찍어 아들에게 잘 쓰고 있노라... 보내 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