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민가 - 양반가

기사입력 2020.01.07 09:49 조회수 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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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거주하는 집의 형태와 구조는 기후조건과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그것을 짓고 생활하는 이의 사상과 생활습성이 반영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는 수혈주거에서 움집의 형태가 확인되며 귀틀집, 초가, 기와집 등 여러 형식이 보이며 양옥이 도입되어 전통주거와 혼합되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텔리전트 아파트가 서는 등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건축의 특징은 목재를 많이 이용하고, 추운 겨울에 대비하여 내한성을 고려하며 주변이 산지이므로 자연지세와 어우러지도록 작은 규모가 많으며 층수가 낮은 것이다. 또 민족적 특성에 따라 자연에 순응하는 사상이 스며있어 자연경관을 변혁시키지 않도록 의도하여 자리를 정하고 규모를 정하며 오히려 건축으로 하여금 허한 지세를 보하는 역할을 하게도 한다.

 

또한 세부장식에서 기능과는 상관없는 불필요한 부분을 과감히 버리고 담백하게 처리하며 균형과 안정감을 추구하였다. 집을 구성하는 요소 중 난방을 위한 온돌과 개방적인 공간인 마루는 우리 집의 큰 특징으로 과학성과 기능성을 고려한 조화로운 결합이다.

 

양반가

솟을대문과 기와집은 양반가의 상징인 것처럼 인식된다. 문은 집주인의 신분을 드러내는 표시로서 행랑채 등 문간채를 만들고 이 보다 지붕을 높여 대문을 만든 것으로 원래 사인교 등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점차 권세와 부를 가진 양반가의 상징으로 변한 것이다.

 

서민의 초가와 달리 견고하며 위생적인 기와는 권위있는 건축의 지붕재이며 토벽에 칠해지는 회는 습기를 막아주며 정갈하게 보이는 장점이 있어 수수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선비사상에 부합되는 것이다.

 양반의 가옥은 거주하는 사람들의 구성에 따라 영역이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집안일을 돌보는 아랫것들이 거처하는 행랑채와 집주인인 남자가 거주하며 손님을 맞는 사랑채, 안주인과 아이들 그리고 부녀자들이 거주하는 안채, 조상을 모시는 공간인 사당채의 구성이 그것이다.


각 영역은 담장으로 둘러져 구획되었으며 문을 통해 다른 공간에 들어설 수 있다.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사랑채로 직접 연결되나 안채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다시 중문을 통해 들어설 수 있으며 사당은 담장을 따로이 쌓아 조선시대의 유교이념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효사상의 반영으로서 집안에서 가장 신성한 공간임을 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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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김씨고택 (문현정 사진전)

1784년에 김명관이 10여년에 걸쳐 완공한 아흔아홉칸 규모의 상류주택이다.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터전에 자리잡은 이 고택은 사랑채, 안채, 안사랑채, 바깥행랑채, 안행랑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사이사이에 세운 샛담으로 구축하면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이 지역 특색의 구조와 건물의 부드러운 선을 잘 살린 호남지방의 대표적 전통가옥이다.

후세에 개조하거나 크게 보수하지 않아 거의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 있으며 중요민속자료 제 26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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