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걷기 좋은 길, 화순곶자왈 생태숲

기사입력 2020.01.18 10:47 조회수 3,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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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곶자왈.jpg

겨울이라 하기엔

애매한 곶자왈이다.

 

제주도의 허파인

곶자왈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는 게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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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곶자왈의 겨울을 느끼러 가보기로 하고 내가 정한 메인인 대표 2구간을 먼저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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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내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대로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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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이게 겨울이란 말이냐며 우린 천천히 걷고 멈추고를 반복한다.화순곶자왈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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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에 자꾸만 눈길이 가고 살며시 만져보게 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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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에 생존해 있는 나무들은 이렇듯 돌멩이에 단단히 뿌리내려 잘도 버티며 살아간다 공룡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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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하늘을 올려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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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오늘도 내 눈에 똭~띈 목이버섯.

인증샷 몇 컷 찍은 후 채취했단. 

우리가 흔히 잡채나 탕수육에만 들어가는 건 줄 알았는데 장아찌를 해서 먹으니 새로운 맛이더라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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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문 쪽으로도 가보기로 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남녀노소 누구든 걷기에 좋은 화순곶자왈은 사계절 모두 좋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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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난

콩짜개덩쿨이라고도 하는데 너무도 예쁘다.


아주 오래 전 예뻐서 깊은 곶자왈에서 돌멩이에 붙어있는 콩난을 집으로 데려가 키운 적이 있었는데 결국은 죽었다

그 뒤론 한 톨의 식물도 돌멩이도 집에 데려오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 누군가가 집어들면 '얘는 여기 있을 때만 생명이 있다'고 이야기하며 말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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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석(스코리아)길과 자연 그대로인 곶자왈 길을 만나면?

당근.

둘 다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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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은 얼마나 좋은가?

걷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바람과 햇빛 그리고 새소리가 곶자왈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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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스며든 빛이 키워낸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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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키고 또 엉키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곶자왈의 돌과 나무 그리고 아무렇게나 뻗어 나가는 덩쿨식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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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전망대에 올라 한라산과 반대편 바다 쪽 산방산 형제섬... 멀리 마라도를 본다.

전망대 아랜 평화롭게 한우들이 해바라기를 하고.

이곳은 화순리 마을공동목장이다.

 

해서 우리가 곶자왈을 걸을 땐 아니온 듯 조용히 다녀가야만 한다는 거...

때론 소떼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걸 불만사항으로 여기면 곤란하다 곶자왈의 주인은 당연히 소들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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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구간을 나와 3구간 쪽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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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송이가 참 기분좋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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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곶자왈은 1,2,3구간이 있는데 1구간은 아주 짧은 구간이며 고사리철엔 고사리를 꺾을 수 있고 탱자꽃 필무렵엔 그 향기가 환상이며 귀하신 할미꽃과도 만나는 곶자왈의 엑기스같은 곳이다.

허나 사람들은 모르기도 하지만 거의 찾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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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 3구간은 산방산을 바라보며 걷는 구간이라 할 수 있는데 조각공원을 볼 수도 있고.

또한 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다.

A, B코스 다 걸어봤는데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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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간은 좀 건조한 느낌의 곶자왈이며 2구간에 비해 해가 많이 들어 환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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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드넓은 공간도 있으며...

여기선 순비기 열매를 한 움큼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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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리꽃 열매와 남오미자열매도 볼 수 있었고.

콩난과 양치식물인 고사리류는 초록초록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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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 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B코스

안내 리본은 펄럭이는데...걷는 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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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데...

어쩌면 지금이 딱 걷기 좋은데 말이지.


그렇담

다시 한번 지질트레일 구간을 전체적으로 한번 걸어봐??

 

화순곶자왈생태탐방숲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2045

올레프로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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