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통과의례 - 제례

기사입력 2020.03.19 08:59 조회수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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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례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육체로부터 영혼(넋)이 분리되는 것이라 믿어, 육체적인 것은 없으나 영혼의 힘은 인간에게 계속해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여 왔다. 따라서 죽은 이와 산 사람과는 부단히 연결되며 관계한다고 생각했다. 제사는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이의 영혼과 만나는 것이며, 그를 대접하는 것은 즉 하나의 관계를 계속하는 것이다. 죽은 이를 잘 대접하면 그 영혼으로부터 음덕을 입어 자손의 번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조상이 후손을 돌보아 주고 있다는 조상숭배의 기본은 성리학의 핵심인 예가 강조되면서 더욱 체계화되었고 그 중에서도 조상숭배의 직접적 표현인 제례는 중시되었다.

 

우리나라의 제례 종류는 아주 다양하여 사당제, 천신례, 사시제, 미제 등이 있으나 지금까지 행해지며 또 잘 알려진 조상제례는 집안 종손의 4대조 이내 조상을 위한 기제사, 설과 추석에 지내는 차례와 기제사를 지내지 않는 조상을 위한 묘제와 시제이다. 또한 특수한 예로 명문대가에서 지내는 불천위제사와 성씨의 시조를 위한 제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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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명절날 집안에 모셔진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로 사시제라고 하는 것이다. 차례는 실제 정초, 한식, 단오, 추석으로 정하여져 있고 명절날 아침에 지내기에 보통의 제사가 자정에 지내는 것과 다르다. 계절에 특이한 음식을 준비하는데 정월에는 떡국, 봄에는 새로 나온 나물이나 참외 또는 국수, 가을에는 햇곡식 겨울에는 팥죽을 주된 제사음식으로 한다. 또 기제사에는 술을 세 번 올리지만 차례에는 한번만 올리며 축을 읽지 않는 등 의식이 간단하여 차례(茶禮)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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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
이 제사는 기제사를 지내는 4대조 이상 5대조부터의 조상에 대한 제례이다. 5대조 이상의 제례는 가장 풍성한 10월에 날을 잡아 1년에 한 번 묘에 가서 지낸다. 이때는 조상의 무덤에 벌초를 하기도 하고 무너진 곳을 손질하기도 하며 먼 친족들은 때로는 몇 년 만에 얼굴을 맞대기도 한다. 그리고 제주를 서로 나누며 문중의 일을 의논하기도 하고 서로간의 안부를 묻기도 한다. 시사에 참례하는 대상은 직계자손, 방계자손 또 그 유덕을 기리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세대의 차가 있어도 한 핏줄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것이 바로 이 시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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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

사당(祠堂)은 조상들의 혼백을 모셔두는 곳으로 지금은 대부분 없어졌으나 과거에는 몇 백년 동안 우리 민족의 종교였고 정신의 지주 역할을 해온 곳이다.

 

사람이 죽으면 3년간은 상청(喪廳)에서 아침 저녁으로 음식을 올렸으나 대상이 지나면 상청을 없애고 신위(神位)를 사당으로 모시게 된다. 사당에는 사대조, 즉 고조대 까지의 신위를 모시고 고조 이상은 시제를 받들게 되어 있다.

 

자손들은 가정의 사소한 일이라도 반드시 사당에 고했으며 출입시에도 사당에 고했다. 자손이 과거에 급제하거나 관례나 혼례 시 또한 초하루, 보름, 명절날에는 제사를 지냈으며 새로운 과실이 나면 사당에 고했다. 사당에 모셔진 신위는 산 자손과 함께 집안에 거주하면서 산 어른의 대접을 받았다.

(사진: 덕담 박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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