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명창 최초로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모두 완창한 오정숙

기사입력 2020.05.12 07:51 조회수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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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숙1.jpg

(사진:덕담 박승우)

 

오정숙(吳貞淑, 1935년 6월 21일 ~ 2008년 7월 7일)은 대한민국의 판소리 명창이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오정숙씨는 전라좌도 농악패들이 손꼽는 유명한 상쇠였던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나서 철들기도 전인 7세 때 정정열 명창의 수제자였던 이기권씨에게서 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 후 14세 때 김연수 씨의 '우리창극단'에 입단하면서 스승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가 23세 되던 해에는 만정 김소희를 만나 3년간 사사하면서 힘을 보태기도 하였다.
 
오정숙은 동초 김연수의 유일한 제자로 '동초제'를 모두 전수 받아 맥을 이었다. 흐지부지하거나 얼버무리는 것을 질색했던 스승의 성격대로 가사 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것이 동초제이다. 그런 소리의 계승자답게 그녀는 구전되는 판소리 다섯 마당의 가사를 한 자도 빼놓지 않고 기억한다.
 
1972년에는 판소리 춘향가를 완창한 이후 해마다 흥보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 순으로 판소리 역사상 여성 명창 최초로 판소리 다섯 마당을 모두 완창한 기록으로 남아있다.
 

오정숙.jpg

(Korean Traditional Music 유튜브화면 캡처)

 

1967년 무형문화재 김연수 후계자로 지정되었고 1982년 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1991년 5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1975년 제1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부 장원, 1983년 제1회 남도문화제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고, 1991년에는 인간문화재 5호(춘향가)로 지정되었다.
 
오정숙은 창극무대, 판소리 무대, 대학 강단 등 수 많은 활동을 통해 제자를 양성, 실질적으로 동초제를 전국적인 소리제로 올려 놓았다.
 
2005년 국립창극단 원로단원을 끝으로 국립창극단을 퇴직하였고 동시에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등 대학 출강을 모두 그만두고 전북 완주군 운주면 산북리에 스승의 호를 딴 동초각(전수관)을 지어 후진을 양성에 힘을 쏟았다.
 
안타깝게도 2008년 7월 7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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