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숲,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숲

기사입력 2020.06.10 16:09 조회수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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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서삼면과 북일면에 걸쳐 있는 축령산.


축령산하면 독림가(篤林家, 영림계획을 작성해 모범적인 산림경영을 하며 사회적으로도 신망이 두터운 사람 중에서 산림청장 •도지사 •시장 •군수로부터 독림가 인증서를 받은 사람) 춘원 임종국선생(1915~1987)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6•25동란으로 황폐화된 땅에 1956년부터 그가 생을 마감할 때, 1987년까지 21년 간 사재를 털어 조림하고 가꾸어 지금은 전국최대조림 성공지로 손꼽히는 명소이다.
 
선생은 생전에 나무 심는 일에 모든 가산을 내어주고도 그 일을 멈출 수 없어 키운 나무를 담보로 또 빚을 얻어 계속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결국 그 빚 때문에 삶을 걸고 키웠던 나무들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 다행히도 산림청이 2002년 이 숲을 사들인 뒤 `고(故) 임종국 조림지'로 명명하고 2001년에 선생의 이름을 `숲의 명예 전당'에 헌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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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그가 심고 가꾸었던 편백나무와 삼나무들 숲으로 2005년 되돌아 와 수목장(樹木葬)으로 지키고 있다. 축령산 편백나무숲 정상 근처에는 임 선생이 공적비와 그의 아내 김영금 여사가 함께 잠들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숲은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쉼을, 병들어 아픈 사람들에게는 치유의 공간이 되고 있다. 저 세상에서도 우리에게 숲의 사랑을 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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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 임종국선생과 공덕비)

 

축령산의 또 다른 옛 이름은 취령산, 문수산이다. 일대에는 60년생 이상의 편백나무와 삼나무 등 사철 푸른 상록수림대가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다. 축령산 6km의 숲 길은 건설교통부에 의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남 장성은 예부터 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한 곳. 방장산, 입암산, 백암산, 불태산, 축령산, 태청산, 병풍산 등 크고 작은 산들이 어울어져 있는 천혜의 지역이다.

 

편백나무는 스트레스 치유에 좋은 피톤치드라는 특유한 향내음이 있어 삼림욕의 최적의 장소로 관광객들만 아니라 장기간 머무르며 치유를 원하는 많이 이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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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입구 괴정마을에는 민박촌과 관광농원이 조성되어 있고 산 아래 모암마을에는 통나무집 여러 동이 있어 체험하고 체류할 수 있다. 또한 관광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휴양림을 관통하는 임도를 지나가면 영화촬영지로도 각광을 받는 ‘금곡영화촌’이 또 다른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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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초가 지붕이 현대식 기와지붕으로 바뀌었다) 

 

장성 8경의 하나로 꼽히는 금곡영화촌은 50~60년대 농촌분위기를 일부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를 소재로 하는 영화나 강원도 산골을 소재로 하는 영화를 찍을 때 자주 애용되는 곳이다. 영화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만남의 광장', '침향' 등이 여기에서 촬영되었다. 영화를 찍었을 당시의 영화세트장 일부가 여전히 이곳에 남아 볼거리라며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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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이 살던 그 집이 바로 이 집이다.
입구에 영화 '내 마음의 풍금'을 찍은 곳이란 간판이 서있다.
 
금곡영화촌은. 1950~1960년대 시골 농촌의 전형을 보여준다. 마을 입구 당산나무를 지나 돌담길을 따라 20여 가구 10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산다.
휴양림으로 들어서기 전, 좌측 목조건물이 눈에 띈다. 초가지붕을 얹은 아담한 한옥은 30여평 규모의 금곡 숲속미술관도 있다..
 
축령산은 자기 형편에 맞게 걷기와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지도에서 보듯이 다양한 코스가 잘 만들어져 있다. 그 중 등산코스는 대강 네 개로 나눠진다. 크게 보면 추암주차장에서 출발해 공덕비를 거쳐 축령산 정상에 올랐다가 건강숲길, 하늘숲길, 산소숲길, 숲내음길을 걸어 내려와 원점에 다다르는데 인근의 북일리 금곡영화촌서 시작하는 코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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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등산인들은 추암리주차장을 들머리로 공덕비, 축령산 정산을 정복하고 장성이 자랑하는 4가지 코스를 순회해 다시 주차장을 날머리로 내려오는 코스를 즐긴다.
 
축령산 정상은 620.5m로 그리 높지는 않다. 더군다나 산행 들머리의 해발 높아 어렵지 많다.
정상에서 하산하는 길을 더 좋다. 건강숲길, 하늘숲길, 산소숲길, 숲내음길 등 약 9km가 조금 넘는 긴 길이지만 힐링의 걸음걸음이 이어지는 길이다. 네 코스의 길은 때로는 직선으로, 때로는 꾸불꾸불 길로 걷는 내내 기분이 좋다.
 
등산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이런 힐링 산길을 세상 어디도 없다고 한다. 그만큼 축령산은 천상의 길이다.
 
▲특산품 & 먹거리: 사과, 단감&곶감, 솔잎차, 포도, 잔디 등
▲주변 볼거리: 홍길동생가, 필암서원, 장성호, 금곡영화촌, 백양사, 입암산성 등  
 

▶ 금곡영화마을 인근길: 장성군 북일면 문암리 500번지

▶ 모암산촌마을을 지나 큰 저수지 길: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682번지

▶ 축령산 안내센터 인근길: 장성군 서삼면 추암리 669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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