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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거든
햇살 한장 한장 넘겨보셔유
그립다고 말하지 말고
바람 포옥 안아보셔요
그래도 외롭고 그립거든
다시 한번 해보고
또 그래도 외롭거나 그립거든
니 멋대로 사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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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버리고 문학을 떠나고
예술의 벽 허무니
온전한 삶이 보였습니다
오늘 햇살같이
지금 바람결같은
상큼한 이 삶이요
... ...
감나무에 새 열 마리가 있었는디
포수가 총을 쏴서한 마리를 맞혔대
자, 몇 마리 남았을까?
○●
'다 날아갔지요
뭐 몇 마리 남았겠나요'
장인 어르신이 제게 정성껏 낸 퀴즈에
눈치 없는 저는
너무 쉽게 답을 맞혔습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꽃님이 눈이
살짝 날카로웠습니다
사실,저는 저게 정답인줄 몰랐습니다
... ...
무언가에 갇혀서
정답을 구하려 했다면
저런 눈치 없는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
예술이니 문학이니 詩니
그런 거에서 한참 멀어지니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것들이 하도 많아
오래 말하거나
글 길게 쓸 시간 없습니다
이제는
그토록 경멸했던
쌀티나는 관념어까지 좋아지니
살만큼 살았나봅니다 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