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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주] 식생활:  한국 옛 사람들의 전통 상차림
[의/식/주] 식생활: 한국 옛 사람들의 전통 상차림
예로 부터 한국인들은 상차림에 있어서도 아이들에게는 밥상, 어른에게는 진지상, 임금님의 상은 수라상이라고 하여 예의를 다하였다. 평상시 아침 저녁으로 임금에게 올리는 수라상에는 대원반, 소원반, 사각반의 세 가지 상에 차려지는데 기본찬 이외에 열두가지를 놓는 십이첩 반상이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명산물들 가지고 궁중의 주방 상궁들의 빼어난 솜씨로 올려지는 이 수라상에는 밥과 찬품으로 구성한다. 수라는 임금의 밥을 일컫는 말로 흰밥과 팥밥, 미역국과 곰탕의 두가지 탕, 맑은 조치와 장으로 맛을 낸 조치, 찜, 전골, 세 종류의 김치 등 기본찬 외에도 구이, 전유어, 수육, 숙채, 생채, 조림, 젓갈류, 마른반찬, 회, 별찬 등으로 꾸며지며 이 열두가지 찬들은 재료와 조리법이 중복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서 만든다. 생일이나 환갑 등 집안에 경사가 있을 때 큰 상에 음식을 차려놓고 여러 사람이 함께 둘러 앉아 음식을 먹도록 하는 상이다. 주식은 면류나 떡국, 만두국 가운데 계절에 맞는 것으로 내고 탕, 찜, 전유어, 편육, 적, 회, 잡채나 구절판 등의 채, 그리고 신선로 같은 특별한 음식을 내놓는다. 제례는 조상을 공경하는 유교사상의 하나로 지금까지 계속돼 오고 있다. 죽은 지 3년이 지나 소상, 대상이 끝나면 해마다 죽은날의 전일을 제삿날로 정하여 음식을 차려놓고 고인을 기린다. 제사에 올려지는 상차림은 일반 상차림과 달리 그릇에 있어 굽이 높은 제기를 사용한다든가 음식의 재료도 작게 썰지 않고 통으로 하고 양념도 약하게 한다. 주, 과, 포, 탕, 적, 혜, 채소, 청장, 편을 각기 정해진 제기에 담아 놓으며, 제기를 놓는 위치는 가풍이나 지방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사진은 조선의 마지막 왕비(이방자 여사)의 제사상차림 차례를 지낸 후 세배를 온 손님에게 내는 정월 초하루의 상차림이 다. 떡국과 함께 전, 적, 찜, 과일, 인절미 등 떡을 비롯하여 각종 한과에 이르기까지 먹음직스럽고 풍성하게 차려져 나온다. 떡국은 대표적인 명절의 하나인 설날의 음식이다. 한국인이면 누구나 정월 초하룻날에 떡국을 끓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반드시 떡국으로 새해의 첫 식사를 하였다. 떡국을 한 그릇 먹었다는 것은 나이를 한 살 먹었다는 의미로 통용되기도 한다. 가래떡이라고 하는 흰떡을 어슷하게 썰어 육수에 넣고 끓이면 바로 떡국이 된다. 지금과 달리 예전에는 설날이면 집집마다 떡을 치는 소리가 정겨운 풍취를 자아내기도 했다. 폐백은 혼례를 치르고 난 후 신부가 신랑의 부모님을 비롯한 시댁 어른들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 처음 드리는 음식이다. 음식의 내용은 집안의 가풍이나 지방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서울에서는 대체로 자손 번영을 상징하는 대추를 붉은 실에 꿰어 둥글게 돌려담고 고기를 다져 편포나 장포를 만든다. 또 지방에 따라서는 육포 대신 닭을 통째로 쪄서 고명을 얹어 장식하기도 한다. 폐백음식은 음양의 이치에 따라 청홍 보자기에 싼다. 우리나라 전통 상차림의 하나인 7첩 반상이다. 반상(飯床)은 밥을 주식으로 하여 밥을 먹기에 어울리는 음식, 즉 반찬을 구성한 상차림을 말한다. 우리나라 식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이처럼 한 상 위에 모든 음식을 차려내는 데에 있다. 주식과 부식이 뚜렷하여 어느 한가지를 독립된 식품으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반상 차림은 밥, 국, 김치를 기본으로 여기에다 곁들여지는 반찬의 가짓수에 따라 3첩, 5첩, 7첩, 9첩 등이 된다. 7첩 반상에는 기본인 밥, 국, 김치 외에 간장, 초간장, 초고추장 등의 3가지 종지, 그리고 첩 수에 드는 반찬으로 찌개, 찜, 숙채, 냉채, 구이, 조림,전, 마른반찬, 회 등이 나온다.
[의/식/주] 식생활:  한국 옛 사람들의 먹거리_ 뗙과 한과
[의/식/주] 식생활: 한국 옛 사람들의 먹거리_ 뗙과 한과
수저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통칭하는 말로 일찍부터 우리나라는 이 수저를 이용해 왔다. 주,부식이 명확한 우리나라 음식에서는 숟가락으로는 밥을, 젓가락으로는 반찬을 취한다. 뿐만 아니라 숟가락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의 식문화에는 국물이 많은 음식, 즉 죽과 탕류, 찌개류의 다양한 발달을 가져왔다.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악지대이면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작은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산과 평야, 강과 바다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 다양한 식품이 산출되었다. 농업국가로 일찌기 벼농사가 발달해 쌀을 주식으로 하였으며 산야에 자생하는 각종 야채를 비롯하여 육류, 어류 등 풍부한 산물로 특히 음식의 조리법과 김치, 젓갈 등 저장법이 다양하고 정교하게 발달해 왔다. 또한 한국 음식의 특징은 음식의 간을 맞추거나 조미에 필요한 간장, 된장, 고추장 외에도 마늘, 생강, 파, 고추 가루 등 갖은 양념을 적절히 이용하여 새롭고 독특한 맛을 내었다는 것이다. 상차림은 밥과 국을 기본으로 김치며 찌개며 나물이며 여러 가지 반찬이 한 상에 모두 차려지는데 반찬의 가짓수에 따라 3첩 반상에서 12첩 반상까지 실로 다양하다. 곡물을 주 재료로 하여 만드는 떡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의 하나이다. 일찌기 우리 민족이 개발한 이 떡은 역사가 길고 보편성과 토착성이 깊은 전통음식의 하나이다. 삼국시대에도 명절이면 떡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떡은 한국인의 통과의례나 명절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으로 이미 상고시대에서 부터 명절음식으로 제사음식으로 널리 쓰였다. 떡의 종류 또한 다양하여 메떡, 찰떡, 수수떡, 등 떡가루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쑥떡, 무떡, 느티떡 등 들어가는 재료와 떡고물에 따라 수도 없이 다양하다. 떡의 가장 기본형은 시루에 찌는 증병(烝餠)이며, 백설기, 팥시루떡 등 재료와 조리방법에 따라서도 그 가짓 수가 많다. 쫄깃쫄깃하고 말랑말랑한 맛이 일품인 인절미는 특히 겉에 뭍혀내는 팥이나 콩으로 만든 고물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다. 혼례 등 잔치날에 빠지지 않는 이 인절미는 찹쌀을 불려서 시루나 찜통에 찐 다음 이를 꺼내어 곧바로 절구에 오래 친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콩고물이나 흰 팥고물을 묻히는 간단한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떡을 칠 때에 살짝 데친 쑥을 넣어 만든 쑥인절미도 별미다. 절편은 쌀가루를 익혀 만든 흰떡을 쳐서 잘라낸 떡이라는 뜻이다. 납작하게 반죽된 떡 위에 각양각색의 문양이 새겨진 떡살로 찍어내어 아름다운 모양을 만든다. 뿐만 아니라절편에 여러가지 색으로 물을 들여 각색의 예쁜 떡을 만드는데 인절미와 마찬가지로 쑥을 넣은 쑥절편도 독특한 맛이 난다. 절편은 혼인 때 주로 많이 쓰이며 절편을 둥굴게 하여 그 위에 꽃처럼 여러 색을 놓아 찍어 아름답게 장식하기도 한다. 색색의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한층 맛을 돋구는 경단은 쌀가루를 뜨거운 물에 익반죽하여 모양을 만든 다음 끓는 물에 삶아내어 여기에 콩고물이나 검정깨, 개피와 같은 각각의 다른 색깔을 내는 고물을 묻힌다. 달콤한 맛을 내는 경단은 고물의 재료에 따라 그 맛도 다양하다. 한국 고유의 과자인 한과는 곡물 가루에 꿀, 엿, 참기름, 설탕 등을 넣고 반죽하여 꽃모양 등 여러가지 모양의 판에 박아낸 후 기름에 지지거나 조려서 만든다. 떡과 마찬가지로 제례, 혼례, 연회 등의 필수 음식인 한과류는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특히 유밀과와 다식은 의례음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유밀과의 대표적인 것은 약과이며, 밀가루에 참기름, 꿀, 술을 넣어 반죽하여 기름에 튀긴 다음 다시 꿀에 담근다. 다식은 곡식가루 등을 꿀로 반죽하여 덩어리가 지도록 치댄 다음 아름다운 문양의 다식판에 박아낸 것으로 깨다식, 콩다식, 송화다식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한과류는 크게 유과, 유밀과, 다식, 전과, 엿강정 등으로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