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내용 제목 내용 회원아이디 이름 검색 검색결과 [새하마노]부부의 사랑을 상징하는 원앙 ‘원앙금침’은 원앙을 수놓은 이불과 베개를 뜻하며 부부의 신방을 묘사하는 장면에서 전형적인 소재이다. 원앙금침에서 부부가 함께 지내야 원앙처럼 부부가 백년해로 행복하게 산다고 믿었다. 그러나 실제로 원앙의 생태는 부부 금실과는 전혀 딴판이다. 원앙 수컷은 깃털이 너무 화려하여 둥지에서 알을 품은 암컷을 도와주지 못한다.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깊은 산속으로 홀로 들어가 나무구멍에서 30일 정도 홀로 알을 품는다. 독박 육아를 하는 것이다. 물론 수컷이 육아를 일부러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수컷의 화려한 색은 천적의 눈에 잘 띄기 때… |0000-00-00 [새하마노]도시로 날아든 새 - 민물가마우지 가마우지라는 새 이름을 들으면 일본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가마우지라는 새 이름은 순수한 우리말이다. ‘가마’는 검다는 뜻으로 가마솥에도 쓰인다. ‘우지’는 깃털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그래서 가마우지는 검은 깃털을 가진 새를 뜻한다. 원래 바다와 접한 강 하구에서 많이 보이던 새인데 4대강 공사와 댐 건설로 강의 수심이 깊어지자 전국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새가 되었다. 민물가마우지는 잠수하여 물고기를 사냥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심이 필요했다. 4대강 공사를 통해 민물가마우지 서식에 아주 적합한 환경을 만… |2021-07-06 [한국 지금은]‘쓰레기 미학. Ugly but Beautiful’ 포토몽타주전 ‘쓰레기 미학. Ugly but Beautiful’이란 타이틀로 재미있는 사진전시회가 서울 중구 필동 ‘갤러리 꽃피다’에서 오는 7월 8일까지 열리고 있다. 제 2회 대학아카데미 사진공모전 수상작이기도 하다. 더 이상 쓸모가 없고 불필요해서 폐기되는 하찮은 쓰레기가 아름다움으로 다시 태어났다. 더럽고 때론 악취를 풍기기도 하는 쓰레기들을 피사체로 삼아 몽타주작업을 통해 위트와 유머를 담았다고 한다. 포토몽타주 아티스트 하현주는 하이에나처럼 쓰레기통을 찾아가 셔터를 눌렀다. ‘쓰레기통 이야기’라는 사진 폴더에 수백 … |2021-06-30 [만인난장]세종로에 있던 3대 극장, 아카데미극장 윤여정씨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장으로 ‘아카데미’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다.서울 한복판에 아카데미극장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체부동 살 때 사촌 형과 자주 갔던 세종로에 아카데미극장과 국제극장 그리고 시네마코리아까지 모두 세 곳의 영화관이 있었다. 아카데미극장은 1970년도 조선일보사가 코리아나 호텔을 건축하면서 극장부지까지 매입해서 극장은 철거되었다. 옛 국회의사당(지금의 서울시의회) 옆 건물 바로 건너편이 옛 세종로 아카데미 극장이다. 옛 국회의사당과 아카데미극장 사이에 있는 건물은 옛 조선일보사 본사 건물이다. … |2021-06-05 [한국 지금은]시흥(始興), 서울? 경기도? 수도권 주민들에게 ‘시흥(始興)’은 혼란스러운 지명이다.서울 금천구 시흥일까, 경기도 시흥시일까?서울을 말할 때는 시흥동, 경기도는 시흥시라고 해야 정확하게 구분이 된다.한자명까지 똑같이 표기하는 헷갈리는 지명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원래는 하나였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둘이 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시흥이란 지명의 어원은 둘 다 고구려 때 지명인 '잉벌노(仍伐奴)현'이 기원이다. '일어나(始) 흥해간다(興)'는 의미의 고어인 '잉벌노'라는 고구려 지명을 한자로 기록하면서 별칭처럼 불리던 지명이었다. 이… |2021-05-12 [만인난장]서울미래유산, 명동 마샬미용실 서울미래유산 명동, 마샬미용실 유네스코 회관 옆 명동 골목에 1962년 문을 연 뒤 올해로 60주년 되는 미용실 ‘마샬’이다. 1960년대 유행의 주도권이 종로에서 명동으로 넘어 오던 그때 개업한 미용실이다.유명 고데기 브랜드 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마샬. 그 전통을 이어 받아 20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80~90년대 미스코리아들의 단골 멘트는 잘 알려져 있다."미용실 원장님께 감사 드린다" 는 유명 멘트의 주인공이 바로 이 미용실이다. 그곳 ‘원장님’은 하종순 원장이다. 명동의 추억… |2021-05-06 [한국 & 사람]끝까지 조국을 그리며 잠든 세계적 현대 음악가 윤이상(1971~1995) 윤이상(尹伊桑, 1917-1995) 윤이상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음악가이다. 서양 음악에 동양적인 요소를 입힌 도교와 불교를 소재로 하는 곡이 많다. 그는 서양음악의 기교와 스타일, 한국전통음악 '아악'의 미학논리를 통해 만들어낸 자신의 고유의 음을 융합시켜 전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냈다. 동양 도교사상의 음양의 원리가 적용되면서 부분 속에 전체를, 변화 속에서의 동질성을 추구하는 그의 음악세계는 서구의 예술세계에 새로운 충격을 주면서 현대음악사의 한 획을 그었다. 특히 두고 온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나라를 빼앗긴 … |2021-04-30 [한국 & 사람]조선 영화계의 위대한 개척자, 춘사 나운규(1902-1937) 춘사 나운규는 일제강점시기에 활동했던 한국영화의 선구자이다. 그의 영화사적 위치는 그대로 한국영화의 성장과정이라 보아도 틀리지 않는다. 나운규는 함경도 회령에서 태어났다. 1918년에 만주 간도의 명동중학에 입학했지만 일제에 의해 학교가 폐교되면서 만주를 떠돌며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혀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출감 후 1924년 부산으로 내려가 조선 키네마주식회사의 연구생이 되었다. 윤백남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아 일약 명배우가 되고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한 저항적인 작품 '아리랑'을 직접 쓰고 감독, 주연을 맡… |2021-04-05 [길 속의 길]양반 동네 북촌의 대표 건축물, 백인제•윤보선 가옥 재동, 계동, 가회동, 인사동으로 구성된 북촌은 경복궁과 창덕궁, 종묘의 사이에 위치해 서울 600년 역사와 함께해 온 우리의 전통 거주 지역이다. 거대한 두 궁궐 사이에 밀접해 전통 한옥군이 위치하고 있으며 수많은 가지 모양의 골목길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6백 년 역사도시의 풍경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있다. 곳곳에 남아있는 한옥들은 이어진 처마선의 미학은 우리의 전통 가옥인 한옥에 대한 사랑을 다시 꽃피울 수 있는 곳이다. 북촌 한옥들은 우리 전통한옥과 비교해 온전히 품세를 갖추지는 못했지만 한옥의 구성과 미적… |2021-03-29 [한국 & 사람]한국의 전통시장(9) 우전(牛廛), 우시장 (사진:전국 한우협회) 소는 예부터 한국인의 삶과 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친근하며 중요한 가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살아서는 힘겨운 농삿일에 커다란 노동력을 제공해 주고 죽어서는 살코기•뼈•가죽 등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논•밭 다음가는 중요한 재산이었다. 인간에겐 그야말로 꼭 필요한 든든한 재산으로 여겨져 왔다. 우리나라에는 이러한 농우(農牛)들을 팔고 사는 우시장이 오래 전부터 형성되어 전문시장으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우시장은 쇠전 또는 소시장, 우전(牛廛)으로 불렸다. 이곳에서는 소만 거래하지 것이… |2021-03-13 처음 1 2 3 4 56 7 8 9 10 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