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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건입동(健入洞)의 '칠머리당 영등굿' Jeju Chilmeoridang Yeongdeunggut
제주시 건입동(健入洞)의 '칠머리당 영등굿' Jeju Chilmeoridang Yeongdeunggut
제주도 사람들에게 영등굿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영등의 때가 되면 잔잔한 바다와 풍어를 기원하는 여러 굿이 섬 전역에 걸쳐 벌어진다. 이들 굿 가운데 칠머리당에서 열리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라는 이름은 바람의 여신에 대한 굿임을 의미하지만, 마을의 여러 수호신과 바다의 용왕에게 바치는 굿이기도 하다. 영등은 숭배를 받기도 하지만 바다를 휘저어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영등이 섬에 와 있는 2월 초부터 중순까지 제주의 바다는 특히 험난하다. 섬사람들은 영등이 지나가는 자리의 바닷가 조개류는 껍질만 남게 된다고 믿었는데 이것은 영등신이 조개류의 속을 다 까먹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등이 떠나는 날이 되면 영등은 해안을 따라 씨를 뿌려주어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며, 영등이 떠나면서 바다를 다시 맑게 해서 해조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영등이 머물고 있는 때는 가장 중요한 때이며, 사람들은 영등에게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면서 칠머리당에서 굿을 벌여 영등이 머무는 기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던 것이다.
아리수(한강 漢江)노래따라 역사는 흐른다
아리수(한강 漢江)노래따라 역사는 흐른다
송강호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에는 1980년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3개의 노래가 등장했다. ‘조용필의 단발머리’ ‘샌드 패블스의 ‘나 어떡해’ 그리고 혜은이가 부른 ‘제3한강교’. ‘제3한강교는 이후로 1985년 한강종합개발사업과 더불어 ’한남대교(漢南大橋)‘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용산구 한남동에서 강남구 신사동으로 건너갈 때 옛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청담동을 잇는 영동교. 1980년대 중반에 한강을 노래한 또 하나의 히트곡이 있었으니 바로 주현비가 부른 ‘비 내리는 영동교’다. 화교이자 약사출신이었던 그녀는 이 노래를 출발점으로 30여 년간 전통가요의 대표가수로 우뚝서는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당시 코미디의 황제 이주일은 주현미에게 ‘매일 매일 비맞고 사는 가수’ ‘비오는 날 오밤중에 영동교에 가면 주현미가 있다.’ 라고 놀려대기도 했다. 그리고 몇 년전 한강에 관계된 노래가 새로 탄생하는데 바로 ‘자이언티(Zion.T)’가 부른 ‘양화대교’(제2 한강교)다. 자이언티는 R&B 힙합가수로서 본명은 김해솔이며 여러명의 멤버들과 함께 돌아가면서 작업을 하는 실력있는 뮤지션이다. 어린시절의 기억들과 가족간의 사랑이 자연스럽에 묻어 나오는 노래, 바로 〈양화대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