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이성남의 문화잡기기사 제주 최초의 유료도로, 5•16 도로 건설 유래2021/03/31 지인 중 한라산 등산하려고 성판악에서 버스 정거장(서귀포 방향)에 세워진 비석을 보고 '도지사 김영관공적비'가 세워진 것을 물어 와 글 올린다.이 비는 5•16 당시 장성 출신으로 도지사로 명 받아 5•16 도로 건설 공로로 세워진 碑. 성판악 버스정거장 서귀포 방향 김영관 도지사 공덕비. ‘국토건설단’에 의해 만들어진 5.16도로는 도민에게는 혜택이겠지만 단지 병역을 기피했거나 부랑자, 또는 시국에 대한 불순한 언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잡혀가 죽도록 고생하고 다치고 죽었던 사람들에게는 '고통과 억압'의 상징이자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전두환이 만든 삼청교육대가 있었다면 박정희는 '국토건설단'을 만들어 도로 공사현장에 투입되었다.... 남대문 ‘아지노모토’ 근대건물2021/02/23 가끔 가는 남대문 꿀 호떡 파는 곳(서울 중구 남대문로 19. 현 삼영빌딩) 건너편에 1933년에 건립 된 근대 건물이 아직 있다. 6.25 전쟁을 겪고도 파괴되지 않고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의 외관을 유지하고 있다.(신옥) 당시 옛 아지노모토(味の素) 조선사업소 사옥이다. 요즘 건물에서 보기 힘든 반원형 창문으로 되어 있는 독특한 경관을 지닌 4층짜리 건물이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들어 온 조미료 아지나모토는 빠른 시간 내에 우리의 입맛을 지배했다.일본 음식뿐만 아니라 모든 한식요리 김장김치, 간장, 고추장에 이르기까지 아지노모토 조미료를 넣을 것을 권해지면서 점차 조산 사람들의 입맛은 일본 조미료에 길들여지게 되... 한 때 공포의 대상이던 건물이 ‘사랑의 열매’로2021/01/19 시청에서 경복궁 이나 세종로 갈 때 성공회 성당 언덕(西峴)을 좋아라 해서 돌아간다.조선시대는 서부학당이 있었던 황토 마루다. 옛 국회의사당 앞으로 해서 오르면 정면에 붉은색 건물이 보인다.현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방송국 있던 자리. 이 건물은 군정시절 1979년에 준공 된 정동 빌딩.얼핏 보기에도 범상치 않은 이 건물은 근대 1세대 건축가인 김수근이 설계했다.건물 양쪽에는 원통형의 구조에 계단으로 되어있고 원형 비상계단은 동일인이 설계한 남영동 대공분실과 닳았다. 1979년 10.26사태 당시 김재규를 체포 압송하던 차량이 ... 감귤봉진(柑橘封進)2021/01/08 감귤봉진(柑橘封進) 제주 귤 수확 철이다.조선 숙종시절 제주목사 이형상이 부임 했을 때 제주도를 동-남-서-북으로 한 달간 걸쳐 순력도(巡歷圖, 목사가 도내 고을을 돌며 그린 기록화) 아래 기록화는 감귤봉진(柑橘封進)이다. 관덕정 망경루(望京樓) 앞 뜰에서 각 종류의 감귤과 한약재로 사용하는 귤 껍질을 궁궐에 봉진하려는 그림이다. 망경루 앞에서 제주여인들이 귤을 종류별로 나누고 있고 이형상 목사는 연회각에 앉아 점검하고 있다. 그림 속 남정네들이 귤 포장하려고 나무통과 짚단을 만들고 있다.봉진하는 과정에서 짓눌려서 훼손되거나 썩어 버릴 염려가 있기 때문에 짚단을 나무통에 ... 영성문(永成門), 사랑의 언덕길2020/12/01 1954년 소설 정비석의 자유부인에 등장하는영성문(덕수궁 선원전(璿源殿) 영역에 진입하는 관문이었던 문)길은 연인들의 사랑을 속삭이던 사랑의 언덕길로 표현했다.영성문 언덕길은 유서깊은 덕수궁(경운궁) 돌담이 드높이 쌓여있고 미 대사관 관저 돌담이 높기만 하다.좌.우편 담 안에는 나무들이 담장 밖까지 울창한 가지를 내 뻗어서 6.25 전쟁 후 영성문 언덕길은 마치 자연의 터널 같았다.그래서 남의 이목을 꺼리는 젊은 남여들이 사랑을 속삭이고 영성문 언덕길을 찿았던 것이다. 양성문은 지금은 없지만 행정.상업의 중심이었던 육조거리. 운종가(현.종로)로 가... 1 2 3 4 5 6 7 8 9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