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감독 미개봉 유작 ‘죽어도 좋은 경험’, 4K 리마스터링 영화로 재탄생
그동안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김감독의 영화가 다시 상영되면서 미국,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열광적인 관객들의 반응을 받으면서 김감독은 재기를 준비하다 안타깝게도 1998년 자택 화재로 부인과 함께 사망했다.
시대를 앞서간 감독, 파격적 서사 연출, 캐릭터 간의 치밀한 심리 묘사로 정평난 김 감독의 대표작들은 한국 영화 100년사에서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하녀’부터 이번에 개봉된 두 여인의 집착과 광기를 강렬하게 그려낸 ‘죽어도 좋은 경험’까지 독보적이고 특유한 연출은 가히 충격이다.
이번에 개봉한 ‘죽어도 좋은 경험’은 몇 가지 의미에서 대한민국 영화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1990년에 제작된 구 필름을 가지고 요즘 시기에 맞는 4K 디지털 리마스터링거쳐 새로운 영화로 복원했다는 점이다. 90년대 당시 상영관 환경에 맞추게 제작되었지만 현시대에 맞는 화질 또는 음질로 보정 또는 다시 작업해 재구성하는 작업을 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