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노의 아베마리아와 19세기의 조선 병인박해
라틴어 ‘Ave Maria’는 '안녕하세요, 마리아 님’의 뜻이다.
이 문장은 천사 가브리엘이 처녀 마리아를 찾아와 예수를 수태한 사실을 알리며 건넨 인삿말인데 이 장면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 '수태고지'이고 음악으로 만든 것이 '아베마리아'다.
흔히 아베마리아는 여러 곡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카치니, 슈베르트 그리고 구노의 곡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슈베르트의 곡은 '월터 스콧'의 서사시 '호수의 연인'에서 가사를 차용했기 때문에 엄격한 의미의 성모송은 아니라고 한다. 구노(Charles Gounod)는 '파우스트',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작곡한 프랑스출신 음악가이며 ‘구노의 아베마리아’가 19세기 중반의 조선과 관련 있다는 것이 오늘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