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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만경대(萬景臺)? 망경대(望景臺)?
설악산 만경대(萬景臺)? 망경대(望景臺)?
설악산에만 만경대가 세 곳이나 있다. 첫째는 속초시의 외설악지구에 있는 만경대로 천불동계곡과 공룡능선 등을 조망 할 수 있고, 둘째는 인제군 내설악지구에의 오세암 바로 앞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나한봉 등을 조망 할 수 있는 만경대, 마지막 셋째는 46년만에 개방된 남설악의 흘림골과 주전골 사이의 만물상을 조망 할 수 있는 만경대 등이다. 망경대는 절벽 정상에는 옛날 주전골의 가짜 돈을 만들던 곳을 감시하던 초소인 망대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망경대라고 불렀다고 한다. 한편 만경대라는 이름은 서울 북한산과 경기 포천 운악산, 전주 남고산성 등에도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공원 계획을 세우면서 썼던 망경대라는 이름을 고수하려고 했지만 양양문화원이 이의를 제기했다. 지난 1976년 양양문화원이 발간한 향토지, 1968년과 1990년 양양군이 발간한 향토지와 양주지, 2010년 양양군지 편찬위원회가 발간한 양양군지에 모두 만경대라는 명칭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려 시대 학자 이곡(1298~1351)의 동유기 가정집(東遊記 稼亭集)과 조선 시대 학자 김창흡(1653~1722)의 설악일기(雪嶽日記)에도 만경대하고 표기되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만경대가 정식 탐방로로 개설되면서 임시 개설 당시 '망경대'로 표기한 안내판 등을 모두 '만경대'로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