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사제. 제주의 아버지 임피제신부 선종 4주기 추모음악회 열려
임피제신부는 1953년 선교를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이후 1954년 제주로 왔다. 1950년대 당시 제주도에 살던 사람들은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어 농부 이시돌성인을 딴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해 돼지, 양, 소, 말 등 가축들을 사육해 오늘날 제주 근대 목축업 체제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가난으로 타향살이를 해야 했던 제주 소녀들을 위해 방직공장을 세웠으며 가난한 병자를 위해 1970년 '성 이시돌 복지병원'을 개원하여 호스피스 사업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1973년 제주도로부터 명예도민증을 받으면서 자신의 영어 이름 이니셜(M.P.J)을 따 ‘임피제’라는 한국명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