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친구를 부르는 노래들
'친구'란 노래는 1971년에도 발표되는데 바로 '김민기'의 '친구'다. 암울했던 세상을 반영하듯 무겁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지금은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은 그리움이 친구의 음성으로 이어진다. 70년대 초반 월남전 반대 노래운동의 모티브와도 연관있어 보인다.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아마도 친구를 부르는 노래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는 조용필의 '친구여'가 아닐련지. 오랜 친구를 만나기 위해 눈을 감고 친구를 그려보는데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그러면서 친구와 함께 꾸었던 꿈이 하늘에서 잠자는 듯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아쉬움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