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의 제주 귀한 길)
산방산, 유람선?
용머리해안을 걸을 때 바다에 떠서 많은 사람들을 싣고
뭐라뭐라 설명하는 소리가 들리고 손을 흔들던 관광객들이
울긋불긋...했던 몇 번의 기억.
요트는 타 봤기에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이 관광모드로 타고 시끄러운 뽕짝을
들으며 유람선을 탄다는 건 내겐 그닥...이였었다.
그.런.데.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일명 '사랑의 유람선 타기'가 있더란.
그날이 오늘 이였다.
정~~~말 날씨가 최고로 좋은 날인 오늘.
파도가 다소 높긴 했지만 멀미를 안 하는 난 신났당.
산방산 유람선 승선 중
신분증 지참이 필수다.
화순항을 출발해서 맨 먼저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본다.
제주올레 10코스를 거의 30번은 걸었고 카올레도 수없이
했건만 오늘은 배를 타고 걷는다??
멀어져 가는 화순항
한라산은 구름 속에 있고... 화력발전소와 월라봉이 보인다.
용머리해안
물 높이가 높고 너울성 파도가 걷는 용머리해안을 넘어서
출입을 통제한 거 같다.
용머리해안을 빙~~~둘러
산방산과 나란히
산방산, 용머리해안, 한라산, 월라봉, 군산까지 조망되던
단산과 검은모래해변 그리고 산방산
제주올레 10코스가 자꾸만 걷는 길이 바뀐다.
예전엔 저 모래해변을 걸었는데...
1년 휴식년제 후 지금은 산방산 뒤로 둘레를 걷게 되어있다.
멀리 형제섬과 송악산이 보인다.
구름이 오늘의 풍경에 더해 너무너무 좋다.
축복받은 오늘
모슬봉과 단산 그리고 사계리마을과 사계해안
눈을 뗄 수가 없다..
흔들리는 뱃머리에서 혹여라도 핸드폰을 바다에 빠트리지
않을까...해서 조심 또 조심
방향에 따라 자꾸만 달라지는 풍경.
단산과 산방산
한라산까지 멋지게 보인다면 좋았을걸...ㅎ
그건 욕심이지싶당.
철썩 철썩...
거칠어지는 파도를 타고
송악산
저 멀리 마라도 가파도가 납작 엎드려있다.
송악산 둘레길 아래에 주상절리
감탄이 저절로
산방산 방향엔
이렇게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는 풍경이
형제섬 군산 박수기정까지..
스코리아(송이석)이 붉다.
마라도 가파도를 담아봤건만.. 폰이라 한계가 있당.
이제 다시 돌아가며 형제섬으로
다른 풍경의 흰구름과 한라산이
단산(바굼지오름) 산방산
형제섬중 두번째 섬
저곳엘 와 보리라 해마다 벼르고 벼르기만...
드디어 형제섬을 와 본다
비록 그 섬에 내려 걷지는 못했지만.
형제섬 중 큰형 섬.
대단하다...
바위의 흰색은?
가마우지의 배설물
멀어져가는 형제섬
안~~~~녕!!
난
오늘 부자가 된듯 행복했다.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고 또 찍었던가.
폰을 잘못해 바다에 떨어뜨릴까봐 꼭 쥐고...
찰칵찰칵..
손에 쥐가 날뻔했다.
파도의 넘실거림에 리듬을 타면 멀미를 하지 않음을 알기에
신나게 몸을 파도따라 흔들흔들...
약 1시간의 유람선 여행.
한번쯤 꼭 날 좋은 날 타보기를 지인들한테 강추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