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장욱진스럽게 살았던 화가,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는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이 열려 연일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9월 14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장기 전시일정이니 한 번 발걸음을 해도 좋겠다.
이번 전시는 1920년대 학창 시절부터 1990년 작고할 때까지 60여 년간 꾸준하게 펼쳐 온 장욱진(張旭鎭, 1917-1990)의 1,000여점이 넘는 방대한 작품 중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판화, 표지화와 삽화, 도자기 작품 270여 점을 엄선해 만나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층, 1·2전시실, 3층, 3·4전시실에서 장화백의 가장 진지한 네 가지 고백을 들을 수 있다.
“그림처럼 정확한 나의 분신(分身)은 없다. 난 나의 그림에 나를 고백(告白)하고 나를 녹여서 넣는다. 나를 다 드러내고, 발산하는 그림처럼 정확한 놈도 없다.” (장욱진, ‘마을’, 조선일보, 1973.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