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채춤과 양반춤, 범부춤의 명장 하보경(1906~1996)은 오래된 전통장인 중 한 명이다. 하씨는 1906년에 태어나 경남 밀양에서 자랐고 그곳에서 북을 치는 아버지를 보며 춤과 악보를 배웠다. 하영주는 유랑단 출신인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극단을 조직하여 경상도를 유랑하며 공연을 했다.
밀양 백중놀이의 백미인 ‘범부춤’과 ‘양반춤’의 예능보유자였던 명인 하씨는 일찍이 굿판과 농악판의 풍물소리를 듣고 자라며 춤사위를 익혔고 밀양 읍내 놀이계인 ‘보본계(報本契, 지금의 민속예술보존협회)’에 입단해 우리 전통 춤의 장인으로 인정받았다.
오늘날 하씨는 '절름발이 춤'(병신춤)과 휘쟁이춤(축귀하는 상례 의식춤으로 상여가 나갈 때 운구 행렬 맨 앞에 서서 추는 춤, 휘쟁이는 휘겡이 또는 방상시로도 불리는데 양 손에 장검을 들고 탈을 쓴다) 등 춤뿐만 아니라 북 연주로도 유명하다.
백발 머리, 흰 수염에 흰 도포 자락을 휘날리며 추는 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도인같다거나 무아지경의 춤사위로 신선같은 모습이라고 감탄을 자아냈다고 한다.
198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밀양백중놀이)에 '인간문화재'로 지정됐다.
(하보경 북춤, https://youtu.be/2u3m44nftd4)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코리아인사이트 & koreainsights.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댓글0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