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지금기사 평생 장욱진스럽게 살았던 화가,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2023/12/28 지금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는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이 열려 연일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지난 9월 14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장기 전시일정이니 한 번 발걸음을 해도 좋겠다. 이번 전시는 1920년대 학창 시절부터 1990년 작고할 때까지 60여 년간 꾸준하게 펼쳐 온 장욱진(張旭鎭, 1917-1990)의 1,000여점이 넘는 방대한 작품 중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판화, 표지화와 삽화, 도자기 작품 270여 점을 엄선해 만나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2층, 1·2전시실, 3층, 3·4전시실에서 장화백의 가장 진지한 네 가지 고백을 들을 수 있다. “그림처럼 정확한 나의 분신(分身)은 없다. ... 제주하천탐사대 사진전-내창이 전해주는 이야기2023/09/15 제주의 하천은 섬 전체가 혈관처럼 이어져 한라산 고지대의 엄청난 강우량을 바로 바다로 흘러 내보내는 배수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 하천은 건천인데 제주에서는 이를 ‘냇창’이라고 부른다. 평상시에는 물이 없고 바닥의 암반이 그대로 드러나고 큰 바위들도 있다. 따라서 한라산 발원지 부근의 산악지역에 형성된 계곡과 같은 곳이다. 이런 제주 하천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보전하려는 단체가 제주하천탐사대이다. 상상을 현실로, 온 세상을 캔버스로2023/03/10 임옥상(1950년생)작가는 1990년대 중반 이후 ‘미술관 밖’ 미술실천적 참여프로그램, 이벤트, 설치, 퍼포먼스 등을 다수 기획하고 진행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공공미술, 공공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활발하게 했다. 작가는 모든 사람들이 예술가라며 구경꾼이나 단순한 문화소비자가 아닌 창조자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생각해 대중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예술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이다. 민통선 내 통일촌 장단평야의 논에서 ‘예술이 흙이 되는’ 형식을 빌려 일종의 환경미술 혹은 대지미술, 현장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여기 일어서는 땅’도 작가의 오랜 인생관, 예술관이 복합적으로 엮여 펼쳐진 실천의 장이라고 한다. 푸른 눈의 사제. 제주의 아버지 임피제신부 선종 4주기 추모음악회 열려2022/10/04 임피제신부는 1953년 선교를 위해 한국 땅을 밟은 이후 1954년 제주로 왔다. 1950년대 당시 제주도에 살던 사람들은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어 농부 이시돌성인을 딴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해 돼지, 양, 소, 말 등 가축들을 사육해 오늘날 제주 근대 목축업 체제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가난으로 타향살이를 해야 했던 제주 소녀들을 위해 방직공장을 세웠으며 가난한 병자를 위해 1970년 '성 이시돌 복지병원'을 개원하여 호스피스 사업을 하기도 했다. 이런 공로로 1973년 제주도로부터 명예도민증을 받으면서 자신의 영어 이름 이니셜(M.P.J)을 따 ‘임피제’라는 한국명을 갖게 됐다. 제주시 건입동(健入洞)의 '칠머리당 영등굿' Jeju Chilmeoridang Yeongdeunggut2022/08/10 제주도 사람들에게 영등굿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영등의 때가 되면 잔잔한 바다와 풍어를 기원하는 여러 굿이 섬 전역에 걸쳐 벌어진다. 이들 굿 가운데 칠머리당에서 열리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라는 이름은 바람의 여신에 대한 굿임을 의미하지만, 마을의 여러 수호신과 바다의 용왕에게 바치는 굿이기도 하다. 영등은 숭배를 받기도 하지만 바다를 휘저어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영등이 섬에 와 있는 2월 초부터 중순까지 제주의 바다는 특히 험난하다. 섬사람들은 영등이 지나가는 자리의 바닷가 조개류는 껍질만 남게 된다고 믿었는데 이것은 영등신이 조개류의 속을... 1 2 3 4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