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한국 & 사람기사 ‘제주스러운’ 제주 바람의 화가, 변시지화백2021/10/26 변시지(邊時志, 1926-2013)는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출생해 1931년(6세) 어린 나이에 가족과 함께 일본 오사카로 이주해 성년이 되는 26년간의 시간을 일본에서 살았다. 1945년 오사카 미술학교를 졸업한 후 동경으로 상경, 화가 활동을 시작했다. 1957년 서울대 초청으로 한국에 돌아와 강의했고 이후 마포고등학교, 서라벌 예술대학, 한양대 등에서 회화를 가르치다 1975년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 제주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작품활동을 이어간다. 변 화백은 2013년 향년 87세로 눈을 감을 때까지 ‘제주의 폭풍’, ‘쓰러질 것 같은 소나무’, ‘여윈 말’, ‘다리가 하나인 까마귀' 등 첫 눈에 봐도 온통 제주스러운 그림만을 오롯이... 비디오 아트의 시조, 플럭서스의 유일한 동양인 백남준(白南準)2021/08/21 백남준은 1932년 7월 20일 서울 출생, 1945년 경기 중학교에 입학하였고 신재덕에게 피아노, 이건우에게 작곡을 사사했다. 1949년 홍콩으로 건너가 로이덴 스쿨(Royden School)에 입학하였으나 1951년 다시 일본으로 가게 된다. 동경 대학에서 미학, 미술사, 음악사를 전공, 쉔버그를 주제로 학위를 받고 동대학을 졸업한다. 1951년 독일로 유학을 떠난다. 뮨헨의 음악학교(University of Music & Conservatory)에서 음악사를 공부하다가 1958년 다름슈타트 신음악 하기 강좌에 참석, 운명적으로 존 케이지를 만난다. 1961년 조지 마키나우스를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비스바덴에서 플럭서스 창립 공연... 한국의 전문시장(5) 고산 대추장2021/06/23 전라북도 고산은 작은 시골 동네지만 전국 대추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유통되고 있는 대추의 고장이다. 대추를 수확해서 말리는 9월말에서 10월이 되면 고산을 가로지르는 만경강의 지류인 고산천 주변의 공터는 붉은 대추를 말리는 모습으로 가득하다. 고산이 대추의 건조와 유통의 고장이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지만, 원래 고산에서는 대추가 많이 생산되었고 주변 지역의 대추도 이 고산의 대추장을 통해 팔려 나가게 되었다. 최근에는 대추의 주산지인 강원도 정선, 경상북도 경산•봉화 등 전국에서 생산되는 대추가 고산으로 실려와 건조된 후 다시 전국으로 팔려 나가게 되면서 고산은 전국 최대의 대추 집산지가 되었다. 4일과 9일로 끝나는 날 열리는 ... 판소리 중흥의 시조, 동리 신재효(1812-1884)2021/06/20 신재효(申在孝)는 조선국 가선대부, 오위장 등을 지낸 조선 말의 판소리 연구가, 판소리 작가, 문신이다. 전라도 고창현(지금의 고창군) 출생. 자(字)는 백원(百源), 호(號)는 동리(桐里)•호장(戶長)이고 본관은 평산(平山)이다. 신재효는 판소리를 최초로 집대성하고 체계화한 구한말 판소리 중흥의 시조이다. 전북 고창에서 천석꾼 부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재력을 활용해 팔도의 예인(藝人)들을 불러모아 후견인 역할을 하였다. 전설적인 명창으로 꼽히는 김세종, 이날치,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 등이 그의 지도와 보호 아래서 예술혼을 꽃피웠다. 끝까지 조국을 그리며 잠든 세계적 현대 음악가 윤이상(1971~1995)2021/04/30 윤이상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음악가이다. 서양 음악에 동양적인 요소를 입힌 도교와 불교를 소재로 하는 곡이 많다. 그는 서양음악의 기교와 스타일, 한국전통음악 '아악'의 미학논리를 통해 만들어낸 자신의 고유의 음을 융합시켜 전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냈다. 동양 도교사상의 음양의 원리가 적용되면서 부분 속에 전체를, 변화 속에서의 동질성을 추구하는 그의 음악세계는 서구의 예술세계에 새로운 충격을 주면서 현대음악사의 한 획을 그었다. 특히 두고 온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과 나라를 빼앗긴 일제로부터 분단까지 우리 민족의 고통과 희망은 그의 예술을 관통한 주요한 주제였다. 윤이상은 1917년 9월 17일 경상남도 산청에서 태어나 1... 처음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