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밭이 생태공원으로,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

기사입력 2020.09.25 22:35 조회수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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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유명한 소래포구 어시장과 인접해 있는 소래습지(濕地, wetland, 물기가 있는 축축한 땅) 생태공원은 소래염전(蘇萊鹽田)이 있던 자리를 인천광역시가 새롭게 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1996년까지 소금을 직접 생산하기도 했으며 염전 너머로 하루에 2번씩 바닷물이 들어와 갯벌을 이루던 지역이다. 생산된 소금을 실어 나르기 위하여 배가 들어왔던 흔적과 기차의 지금도 남아 있다.

 

소래염전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 포동, 월곶동, 장곡동에 있던 염전으로 조선총독부에서 건설한 제4기 염전 중 하나이다. 1935년부터 1937년에 걸쳐 준공되어 해방 이후 대한민국 정부 하에서도 상당한 소금을 생산했으나 제염업이 사양산업이 됨에 따라 채산성악화로 1996년 7월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소래염전은 바닷물을 저수지, 두 개의 증발지, 결정지를 거쳐 소금을 생산했는데 인부들은 고된 작업을 거쳐 소금을 만들었다. 지금도 염전의 흔적으로 소금창고와 가시렁차(사진)가 남아 있다.(가시렁차는 ‘가소링차(가솔린차)’가 와전된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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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모군-자작 CC BY 3.0 https://commons.wikimedia.org)


조선 시대까지 이용된 전통적인 제염법은 자염법(煮鹽法)으로 썰물 때의 갯벌을 갈고 말리기를 반복하여 소금기를 농축한 개흙에 바닷물을 통과시켜 만든 함수(鹹水)를 끓여서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이었다.


당시에는 황•남해안뿐 아니라 동해안에서도 염업을 행했는데 전국 생산량의 50%를 전라남도에서 생산하였고 경기도에서는 남양에서 가장 크게 소금을 산출하였으며 안산, 수원, 통진, 부평, 인천 등에도 이름난 염전이 있었다.

 

소래염전은 염전에 적합한 입지였다. 소래염전 일대는 조선 시대부터 전통적인 자염법으로 제염을 했던 곳으로 조간대가 광활하고 평탄하며 갯벌의 토질은 점토와 모래가 절반씩 구성하고 있어 염전 바닥을 다지고 물을 증발시키기에 좋다. 조석의 차가 매우 커 수분을 증발시킬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며 유입되는 하천도 소하천뿐이라 바닷물의 염도도 낮지 않다.(위키백과)

소래습지7.jpg소래에서 생산한 소금은 과거 수인선 철로로 인천항으로 수송해 수도권으로, 국외로는 일본과 만주로까지 수송되기도 했다.


방 이후에는 남북 분단으로 38선 이남 지역에 남은 염전은 연간 도합 10만 톤 가량의 소금을 생산할 수 있는 주안, 남동, 군자, 소래염전이 거의 전부여서 남한에서는 소금 부족 현상이 심했다. 그러자 정부는 소금을 수입하다가 민간에게 염전 운영을 허용, 황해와 남해안의 간석지에 많은 민영 염전이 건설되고 1955년에서야 처음으로 소금을 자급자족하게 되었다.


래염전 부지는 1997년 폐염 이후 방치되다가 1999년 6월 1일, 인천광역시가 남동구 논현동 일대의 소래염전 부지를 활용한 소래습지 생태공원을 처음 개장했다. 그 이후 몇 차례 확장을 거쳐 2009년 7월 156만 1000m2 규모로 완전 개장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08년 7월에는 공원 안에 생태전시관도 열었다.소래습지2.jpg

다소 생소한 ‘습지’는 물기가 있는 축축한 땅을 말하는데 내륙습지와 해안습지로 구분하고 있다. 내륙습지는 육지 또는 섬 안에 있는 습지이며 해안습지는 말 그대로 해안 경계선이 있는 습지이다. 소래습지는 소래 해안선에 있으니 해안습지이다. 또 물기에 따라 담수, 기수, 염수로 나뉘는데 소래는 염수습지뿐 아니라 기수(해수와 담수가 혼합되어 있는 곳의 염분이 적은 물)습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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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 갯골과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군락지 및 철새도래지로 복원시켰으며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과 다양한 동, 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 그리고 광활한 갈대 및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인천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수도권 등 각지에서 찾는 명소이다.


천천히 공원 모두를 다 둘러보려면 4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보고 싶은 곳만 골라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코스가 준비되어 있어 언제나 편하게 돌아 볼 수 있다. 또한 걷는 중간중간에 원두막이 설치되어 있어 쉬엄쉬엄 갈 수도 있다. 다만 습지라는 특성상 숲이 없어 태양이 작열할 때 걷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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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내 시설물로는 조경시설(관찰데크 5개소, 조류관찰대 8개소, 생태관찰대 2개소, 목교 11개소, 풍차 3개소 등), 수목식재(이팝나무 외 중국단풍, 느티, 선주목, 해송, 박태기, 말발도리, 좀작살, 진달래, 해당화, 순비기나무, 영산홍, 자산홍, 갈대, 염습지 식물-퉁마디, 갯민들레, 칠면초, 갯개미취)와 기반 시설로는 부인교, 염전저수지, 습지 4개소 등이 있다. 또 염전(저수지→증발지→결정지), 탐방로, 갯벌체험장, 생태전시관 1개소, 해수족욕장 1개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어 꼭 한 번 다녀올만한 곳으로 적극 추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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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래습지생태전시관은 습지 생지생태전시관은 습지 생명과 갯벌 환경의 모든 것을 총망라하는 대표적인 해양체험 학습관으로서 자라나는 세대에게 자연을 배우고,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습지생태 전시실로 갯벌을 아끼고 보호하는 생명 존중의 인식을 정립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해수족욕장은 한 번에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지하 150m 바닷물을 끌어올려 평균온도 40도의 미온수의 제공으로 족욕할 수 있는 시설로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독특한 경관으로 웨딩 사진 등 사진 촬영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갈대 숲을 배경으로 여러 대의 풍차가 선 모습이 이국적 풍경으로 사랑을 많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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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염전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도 많다. 시인 이가림(1943~)은 인천시에 거주하면서 ‘소금창고가 있는 풍경’이라는 소래염전의 역사를 담은 시를 썼으며 인천 출신 시조시인 이광녕(1946~)은 소래염전을 배경으로 ‘아버지와 소래염전’을 지어 그 시비(詩碑)가 소래습지생태공원내에 있다. 영화 ‘엄마없는 하늘아래’(1977년), 조해일 원작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년)이 폐염 이전의 소래염전에서 촬영한 작품이다.(글:단무원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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