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숲에 뜬 향기로운 하얀 별(제주백서향)

기사입력 2023.03.14 09:41 조회수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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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제주 백서향으로 유명한 곶자왈이 있다.

다른 곶자왈보단 조금 늦게 개화하는 곳이라 기억되는 제주곶자왈도립공원.백서향.jpg

오전에 '동광4.3길' 해설을 듣고 점심을 먹고나서 이왕 나선 먼길이니 근처 어딘가를 가 봐야지... 했었는데 문득 떠오르던 꽃향기 가득한 숲이였단.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주차하기도 좋고 입장료도 저렴하고(도민은 무료).

여러 코스가 있지만 본인의 체력에 맞게 걷기에 최고다(다만 등산화나 운동화를 신는 게 좋으니 준비).백서향1.jpg

유념해서 체크하고 입장하자. 지켜야 할 것들이 많으니까.백서향2.jpg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시원하다.

벌써 한낮엔 뜨거운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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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재미가 많은 곶자왈 걷기의 묘미는 바로 이런 것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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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삭줄인가? 아님 노박덩쿨? 매번 헛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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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르름을 간직한 숲 곶자왈은 제주도의 허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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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갑자기 들려오던 딱따구리 소리가? 세상에나...바로 내 눈앞에서 먹이사냥을?

한참을 동영상으로 찍고 또 찍고. 지나가는 사람들 말소리, 발자국소리 안들리게 찍느라 멈추다 찍다를 반복했는데 이 영상엔 꽤나 큰 벌레를 잡아 꿀꺽~~~~~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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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이름을 기억하는 건 어렵다. 제주도 木 녹나무를 자세히 보니 껍질이 뱀 가죽같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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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테우리길 1호(내 기준)를 만났다.

해마다 이곳에 오면 맨 먼저 궁금해 안부를 묻곤한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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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목싸목... 천천히 걷다 또 멈추고를 무한 반복한다.

백서향12.jpg 백서향13.jpg

재밌는 발상의 퀴즈?? 정답은 긴꼬리딱새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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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잠시 멈췄다 가시낭길로 걷는다.

여러 길들 중 제일 선호하는 가시낭길은 오고생이(옛것 그대로)여서 난 좋다.

거친길이다 돌길이라서.

백서향16.jpg 백서향17.jpg

와우... 에년만 못해도 예쁨예쁨. 해걸이를 하는지 지난해보단 못하더라.

순백의 백서향은 생김새만큼 향기가 고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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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낭길 끝이다.되돌아 다시 삼거리로 나와야 한다. 가지 말라는 길은 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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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앉아 커피를 마셨지. 숲과 하늘을 담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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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나오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빛 스밈이 좋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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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의 천국답게 온통 가는새고사리가 초록 융단을 펼친 듯 드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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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주 잘한 결정인 듯하다.

조심조심 걸어야 한다 돌길도 그렇지만 나무 뿌리들이 이렇게 땅 위에 올라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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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곶자왈.

5개의 길이 있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은 가시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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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이길이 궁금했다. 왠지 백서향이 많을거 같아서.

오찬이길이란 이름은 오찬이란 사람이 용암동굴안에 살았다 해서 이름 붙인 거란다.~ ㅎㅎㅎ

예상은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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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었던 오찬이길 백서향의 유혹~♡ 정말이지 올해 최고의 오찬이길 제주 백서향이였지.

전망대 아래 쇠물통에 도착하니 새들의 노래가 곱더란. 길마가지 꽃이 활짝피어 내 발걸음을 또 멈추게 했다.

와우...이름이 뭔 새일까? 새들의 천국이었다.

백서향2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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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급한데... 그래도 다 걸어 봐야겠단 생각으로 다시 빌레길로 접어들어 등에 땀이 나도록 걸었다~ㅎ

백서향28.jpg

쓰러지기 않기 위해 바짝 세운 지지대. 대단한 생명력임을...

소요시간 4시간 30분 아마도 오전에 들어갔다면 해질녘까지 숲에 머물렀을게다.

아쉬웠지만 땀도 많이 흘렸고 약간 배도 고파서.

빌레길을 걸어 다시 한수기길 -테우리길을 걸어 나올 땐 속도를 내 곶자왈을 빠져 나왔다.


"제주자연의 숨소리가 온전히 남아있는 곳

제주 곶자왈

우리 모두가 지키고 가꾸어야할 소중한 자산이다"

여긴 생태체험과 숲 해설탐방도 운영 중이다.

어린이 대상 고찌놀멍 배우게 마씸(에코엔티어링)

예약은 064-792-6047

제주곶자왈도립공원탐방안내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에듀시티로 178

올레프로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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