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이홍주의 맛나는 문화 기행기사 역사적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는 국가(國歌)2021/02/24 월드컵 축구를 보고 있을때 경기 시작 전 각 나라의 국가(國歌)가 흘러 나오고 화면 아래로는 우리말로 번역된 가사가 흐른다. 어떤 나라의 국가는 서정시 같고 또 어떤 나라의 국가는 섬뜩할 정도로 무섭다. 오늘은 몇몇 나라들의 국가를 살펴본다. 미국의 국가는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 별이 빛나는 깃발)이다. 영국의 권주가인 '천국의 아나크레온'이란 곡을 사용하는데 예전에 해군 군가로 불리워졌고 1931년 후버대통령의 요청으로 공식국가로 지정된다. "작렬하는 포화와 치열한 폭탄 속에서도 우리의 성조기가 우뚝 서있음을 우리는 보았다. 오! 자유의 땅이여~용감한 백성의 땅 위에 성조기는 지금도 휘날리고... 코로나19 시대, 친구를 부르는 노래들2021/02/01 '친구'란 노래는 1971년에도 발표되는데 바로 '김민기'의 '친구'다. 암울했던 세상을 반영하듯 무겁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지금은 같은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은 그리움이 친구의 음성으로 이어진다. 70년대 초반 월남전 반대 노래운동의 모티브와도 연관있어 보인다.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아마도 친구를 부르는 노래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래는 조용필의 '친구여'가 아닐련지. 오랜 친구를 만나기 위해 눈을 감고 친구를 그려보는데 “슬픔도 기쁨도 외로움도 함께 했지 부푼 꿈을 안고 내일을 다짐하던 우리 굳센 약속 어디에...” ... 송구영신 (送舊迎新), 이 또한 지나가리라2020/12/31 2001년으로 돌아가 본다. 미국 뉴욕에서 9.11 테러가 발생한다. 뉴스시간에 수십 번 반복해서 본 영상 그대로다. 모두 2,997명이 사망한 전대미문의 사건이었고 최근에 개봉된 영화 ’리플레이(American Fork)의 출발점이기도 한 바로 그 사건이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며칠 동안 어떤 노래가 미국 전역의 라디오 방송을 통해 수도 없이 흘러나왔다. 이 노래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일주일쯤 지나 어느 청취자가 '이 음악은 제발 틀지 마세요' 라고 윤시내의 'DJ에게' 같은 사연을 전하자 모든 방송에서는 자율적으로 이 노래의 방송을 자제했고 한다. 이 노래를 들으면 들을수록 더욱 더 슬픔이 ... <이홍주의 맛있는 문화 기행> 영화제목 번역의 불편한 진실2020/12/12 때로는 울렸다가 때로는 웃기기도 했다가 어쩌다가는 ‘The End’의 자막이 뜬 다음 가슴 뭉클한 감동도 전해 주는 수많은 영화들. 그리고 ‘이 남자가 내 남편이었으면’ ‘이 여자와 진하게 키스 한번 해봤으면’ 등등의 착각과 상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다는 배우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주는 영화들. 오늘은 바로 영화에 관한 이야기다. 그 영화중에서도 해외영화, 그 해외영화 중에서도 바로 영화 제목에 관한 이런저런 뒷얘기를 모아봤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외국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므로 외국 영화들은 ‘번역’된 자막이나 더빙을 거쳐 영화관의 스크린과 그리고 텔레비전 수상기로 관객들과 만난다. 번역? ‘영화 제... 트로트, 전통가요, 성인가요? '뽕짝'이라 부르자!2020/10/22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전 일제 강점기. 한일합방이 되고나서 10년정도 흐른 후. 일본의 유행가인 ‘엔카’가 한반도에 상륙한다. 서울 무교동 부근의 대형주점이나 무도장에는 엔카를 부르는 일본 여가수들의 노래가 끊임없이 들려왔고 잘나가는 조선 사람(?) 들에게 엔카를 한 곡 정도 일본어로 멋지게 부르는 것은 일본의 실력자들과의 사교를 위한 준비사항이기도 했다. 엔카는 동양적인 음계를 특징으로 했으며 당시 신민요와 더불어 주류(主流)의 대중음악으로 자리 잡는다. 1960년 전후 미국 대중음악이 주한미군을 통해 전파되기 시작하자 (신중현을 비롯한 많은 밴드가 있었음) 다소 수그러지기도 했으나 여전히 대한민국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 1 2 3 4 5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