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새하마노기사 이 재앙 혹시 우리 인간들이 만든 것은 아닐까?2020/04/14 어제 영양 집 앞 산과 밭에 철모르는 우박과 눈이 왔다. 봄눈은 꽃이 피는 식물에겐 치명적. 우박은 더 더욱 더하다. 아직 고추를 심지 않아서 다행이다. 따뜻한 기온에 먼저 꽃을 피운 녀석들은 어쩌라고 이리 가혹한지… 그들은 떨고 있었네2020/04/06 때론 커다란 서어나무 뿌리 사이에서 빼꼼히 수줍게 내밀어 보자. 다음 봄을 기다리며, 또 다른 계절 꽃에게 자릴 양보하며. (영양 계곡에서) 그 잠시 지극히 그리웠었다며...2020/03/27 나 여명으로 미소 물들일테니 그댄 노을로 빛나시게 아니면 그대가 여명이 되시든가 내가 이슬로 세상 밝힐테니 그댄 별빛으로 온누리를 빛내시게 아니면 내가 별빛이 되든가 그대가 앞서면 내가 물러설테니 경칩도 지났으니 봄 눈이라 불러야겠다.2020/03/17 안방 창으로 들어온 달빛에 잠이 깨어 보니 하현달이 비치는 풍경이 하얗다. 밤중 눈이 내렸나 보다. 제법이다. 10센티는 넘겠다. 빛나는 하루2020/03/05 ○앵두를 먹으며 내가 이랬드랬습니다 '앵두는 이쁘기는 해도 먹기는 참 비효율적이네 씨 빼고 나면 남는 게 있어야 말이지 퉤' ''그래서 이쁜 것들 알고보면 별 것도 아니지''라며 한 여인이 앙알앙알 질투어린 투정을 합니다 ●말을 맹글면 막걸리도 되고 말도 됩니다 그래서 '말이여 막걸리여'라는 말도 있지유 ... ... 시골 짜장면집 요리사도 요즘 자신을 '세프'라고 소개합니다 '요리사' 혹은 '주방장' 이란 직업이 부끄러운가봅니다 '코미디언'이 사라지고 '개그맨'만 남아서 웃을 일 없어졌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사장님이라고 그러는디 난 회사가 없습니다 페이퍼 컴퍼니도 아니고... 그냥 아저씨라고 불러...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