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기사 그저, 감사 할 뿐이다.2018/10/17 우리가 바라는것도 아니련만 홀연히 자리를 비우신 불상...! 어느 소인배의 작은 욕심으로 자리를 떠나야 했던 작은 불상 하나가 마음을 아리게 한다. 없어진 불상을 설명하는 스님의 말에는 그저 안타까움 뿐이다. 서산 마애삼존불을 찾은 것은 90년대, 그 당시 불상을 보호하기 위하여 작은 건물을 지어 그 안에 불상을 모시고 있었다. 당시 불상을 보기 위하여 가던 길목을 지키고 계시던 작은 불상이 너무나 인상에 남아 우연히 한 컷을 찍어 두었건만, 그것이 마지막 만남이었다니... 입구부터 새단장을 하였고 깍아 지른듯 오르는 흙길은 최고급 방수목 계단으로 방문객의 발길... 육지 속의 섬, 문향의 마을, 고은(古隱) – 경상북도 영양2018/10/15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경상북도 영양군(英陽郡). 청송군, 봉화군과 더불어 경상북도 북부 오지 중 하나로 영양고추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옛이름이 고은(古隱)이다. 옛고, 은둔할 은자의 뜻으로 이곳은 유배를 보내던 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선비들이 많이 나오고 이곳 출신 문인들도 많아 문향(文郷)의 마을로도 불린다. 조지훈선생의 주실마을, 오일도선생의 감천마을, 이문열선생의 두들마을이 모두 영양에 있다. 신라 초에 고은(古隱)이라 불리었는데 ‘고은’은 ‘곱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의견과 ‘고은’ ‘곱’에 ‘은’이 붙어 만들어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고은’이 ‘굽다’라는 의견은 영양을... 잊혀 진 담장2018/10/13 어쩌다 길을 지나다 흔히 보지 못하는 정경을 만난다. 맥주병, 소주병, 사이다병... 주인의 음료취향에 맞춘 것인지 담장위에 살벌하게 장식되어진 저 사금파리들은 진정 불청객을 막으려는 의도이겠지... 단순한 좀도둑이나 걱정하던 저 시절이 그리워지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니겠지. 허나 손 보지도 않은 저 지붕에 언제 칠 한지도 모르는 이 집에 들어 갈 도둑은 아무도 없고 그저 길 지나던 나 같은 도둑에게나 잠시 혼을 빼앗기는게 고작일 터인데... 잠시 지나며 씁쓸한 미소가 마음에 번진다. 무조건 부수어 새로 만들어 칠하고 광낸 그 많은 우리들이 말하는 문화재들은 가난해서 볼품 없는 저 집보다 ... 보고 싶은 그 분! 윤경렬2018/10/13 1916. 1. 14 함북 주을~ 1999. 11. 30 경북 경주. 향토사학자, 풍속인형 제작자. 1997년 늦은 여름,경주 남산이 바라다 보이는 작은 마을- 아찔한 다리(?)를 건너 선생을 처음 뵈었다. 집안에 들어서니 집안 이곳 저곳 크고 작은 토우와 인형들이 눈에 띠었었다. 조근조근 지나온 이야기를 하시던 고청(古靑) 윤경렬 선생님. 말씀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들으며, 이야기 속 이야기를 따라 사진을 찍다가 나도 몰래 이야기에 빨려 들어 가곤 했었다. 나는 그때 경주 남산을 지키는 희고 큰 학을 본 듯도 하다. [의/식/주] 식생활: 한국 옛 사람들의 전통 상차림2018/10/12 예로 부터 한국인들은 상차림에 있어서도 아이들에게는 밥상, 어른에게는 진지상, 임금님의 상은 수라상이라고 하여 예의를 다하였다. 평상시 아침 저녁으로 임금에게 올리는 수라상에는 대원반, 소원반, 사각반의 세 가지 상에 차려지는데 기본찬 이외에 열두가지를 놓는 십이첩 반상이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명산물들 가지고 궁중의 주방 상궁들의 빼어난 솜씨로 올려지는 이 수라상에는 밥과 찬품으로 구성한다. 수라는 임금의 밥을 일컫는 말로 흰밥과 팥밥, 미역국과 곰탕의 두가지 탕, 맑은 조치와 장으로 맛을 낸 조치, 찜, 전골, 세 종류의 김치 등 기본찬 외에도 구이, 전유어, 수육, 숙채, 생채, 조림, 젓갈류, 마른반찬, 회, 별...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