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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면이 바다인 남한, 이면이 바다인 북한.
또 하나의 바다인 북한의 바다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이 지금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북한의 바다, 우리와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가보지 못한 바다', 기억 속에서 점점 '잊힌 바다'가 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ONE WORLD, ONE OCEAN'을 노래하는 시대, 이번 전시는 그동안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진 북한의 바다를 보여준다.
북한의 바다는 지리적으로 해양에서 대륙으로 향하는 교차점이자 환동해ㆍ환서해 문명의 연결고리이다. 하지만 DMZ라는 군사분계선으로 인해 동해와 서해가 공간적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바다를 통해 이동할 수 없다.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보는 과거의 북한 바다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번 기획전은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교과서를 써 나가듯 차근차근 과거 역사에서 오늘의 상황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게 접근한다. '잊힌 바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살펴보고 '하나의 바다', '통일의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전시회이니만큼 꼭 가보기를 권한다.
■ 전시제목: 잊힌 바다, 또하나의 바다, 북한의 바다
■ 전시기간: 2019.07.23(화)~10.13(일),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
■ 전시장소: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부산시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45)
■ 전시구성
1부 기록과 유물로 남겨진 북한 바다 -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금강산의 해금강 총석정 일대를 그린 총석정절경도 영상, 패총 출토품과 고려동경,조선시대 고지도와 회화자료 등을 통해 선사~역사시대의 북녘바다를 조망.
녹둔도를 중심으로 이순신의 북녘 활동상 소개
2부 북한 바다사람들의 삶과 문화 - 근대부터 오늘까지
동·서해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수산, 관광 등 북한의 과거와 현재의 전시.북한 해양도시의 형성과정을 해도, 항구 도면, 사진엽서, 영상으로 제시.
3부 사진으로 보는 북한 바다의 풍경
동·서해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수산, 관광 등 북한의 현재바다를 보여 주는 사진 전시4부 분단의 바다, 갈라진 바다 - 1950년의 기억
6.25전쟁으로 삶의 터전이었던 북녘 바다를 두고 피난 온 사람들의 삶의 기록.흥남철수 작전관련 기록, 피난 온 피난민들의 애환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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