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소리를 내는 괭이갈매기는 보호종

기사입력 2022.07.08 07:58 조회수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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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백령도 괭이갈매기 번식지)

 

갈매기는 바다에 가면 무조건 만나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바닷새이다. 대부분의 갈매기류는 겨울이나 여름에만 보이는 철새이지만 괭이갈매기는 사계절 우리나라에서 사는 텃새이다.

 

괭이갈매기는 번식기인 5~7월에는 무인도로 이동하여 1,000~3,000마리 정도가 모여서 집단번식을 한다. 갈매기가 무인도로 가는 이유는 고양이와 같은 천적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2.jpg (새끼 괭이갈매기와 부화를 앞둔 알)

3.jpg (괭이갈매기 어미 새)

 

수년 전 강원도 삼척에서 육지와 연결된 갯바위에서 약 400마리 정도가 번식을 시도한 사건이 있었다. 약 1,000개 정도 알을 낳았으나 단 한 마리 새끼도 살아남지 못했다. 새끼가 알에서 깨어나자 동네 고양이들이 몰려와 매일 밤 파티를 열어 새끼들이 모두 바다에 빠져 죽었다.
 
괭이갈매기라는 이름은 고양이 소리를 내는 갈매기라 붙여진 이름이다. ‘야옹야옹’ 소리를 내면서 날아다니는 바다에서는 매우 사나운 존재이지만 육지의 고양이에게 대패를 한 것이다.
 
오랜 시간 바다를 항해하던 선원들에게 괭이갈매기는 육지가 가까워졌음을 알려주는 반가운 친구였고 어부들에게는 물고기 위치는 알려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또한, 항구에 버려진 죽은 물고기도 깨끗하게 먹어 치우는 바다의 청소부이다. 바다 생태계를 깨끗하게 해 주는 아주 고마운 존재이다.

4.jpg (경남 홍도 괭이갈매기 번식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국가의 보호를 받고 있다)

5.jpg (괭이갈매기는 외관상 암수가 구별되지 않는다)

6.JPG (번식이 끝나면 새끼와 함께 무인도를 떠나 육지로 돌아온다. 검은색 깃털을 가진 것이 올해 태어난 새이다)

 

새끼는 어두운색 깃털을 가지고 있어 흰색 깃털을 가진 어미 새와 전혀 다른 새로 보인다. 어린 새들은 시간이 지나면 어두운 깃털을 벗고 흰색 깃털로 갈아입는다.
 
괭이갈매기가 집단 번식하는 무인도는 천연기념물이나 야생동물보호지구로 지정되어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따라서 새끼 괭이갈매기, 알 등의 사진은 매우 귀한 자료이다.
 
정부의 보호 정책이 시행되기 전에는 괭이갈매기 번식지에 몰래 들어가 알을 꺼내오는 것이 성행하였다. 현재는 번식지에 들어가 알을 꺼내오는 행위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

최한수3.jpg

생태학자 최한수
평생을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싶은 자연인.
글쓰기, 야생화 탐사, 조류 탐사, 생태 사진 찍기와 오지 탐험이 취미.
생태문화콘텐츠연구회 회장. 환경부 전국자연환경조사 전문조사원, 청계천 조류탐사교실 강사, 경희대학교 이과대학 강사, 동덕여대 교양학부 강사, 한성대학교 교양학부 강사 등.
저서로는 ‘학교 가는 길에 만난 나무 이야기’, ‘숲이 희망이다.’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는 식물 백과’, 생태시집 ‘노루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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